6.4.27
차이나(China) 머니가 한국 부동산을 먹어치우고 있다.
제주도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던 중국 자본이 투자처를 확대해 여수와 인천, 서울 부동산까지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자본은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14개 개발 사업에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홍콩 란딩(藍鼎)그룹과 싱가포르 겐팅의 합작사인 람정제주개발이 투자한 신화역사공원 등 중국계 화교 자본까지 합하면, 중국계가 19개 사업에 걸쳐 8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제주도에서 이뤄진 전체 외국인 투자 사업 규모가 총 21개 사업, 8조446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 사업은 사실상 중국 자본이 쥐락펴락하는 셈이다.
중국 자본은 최근 제주도에서 다른 사업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과 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인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 뤼디(綠地)그룹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 매입에 나섰다.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는 6만677㎡로, 매각 예정가는 6131억원이다.
앞서 뤼디그룹은 2014년에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3만7262㎡ 규모의 부지를 사들이려 했으나 사업이 지체되면서 개발이 무산됐다.
인천에서도 중국 자본의 부동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관광호텔과 레지던스,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차이나워크 타운 사업에는 홍콩 존리츠인베스트먼트와 중국 웨이하이(威海) 구용부동산개발그룹이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영종도 카지노 개발 사업에는 중국계 리포그룹과 미국 카지노 기업인 시저스가 합작회사(LOCZ)를 설립해 오는 2022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연면적 약 100만㎡에 지상 125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인 '여수월드타워'를 짓는 여수 국동항공원 종합개발 사업에는 지난해 10월 중국 항소그룹과 대승동방실업투자그룹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본의 국내 투자는 막혔던 개발 사업의 물꼬를 터주고 고용 창출 등의 외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중국 자본을 등에 업었다고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인천 영종도 카지노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중국계 리포그룹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갖고 있던 지분 60%를 매각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중국 자본은 사업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때문에 사업이 한순간에 엎어지기도 하고, (중국 투자자들이)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얘기하는 것과 실제로 투자금이 들어오는 데에도 적잖은 시차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본은 중국 정부의 경제 규제에 따라 사업이 무산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국내 자본으로 해결이 안 되는 사업장에 막대한 중국 자본이 들어오겠다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실제 투자 실행 여부가 불투명할 경우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자본 투자라는 이슈를 보고 주변 지역에 투자한 사람들까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China) 머니가 한국 부동산을 먹어치우고 있다.
제주도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던 중국 자본이 투자처를 확대해 여수와 인천, 서울 부동산까지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자본은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14개 개발 사업에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홍콩 란딩(藍鼎)그룹과 싱가포르 겐팅의 합작사인 람정제주개발이 투자한 신화역사공원 등 중국계 화교 자본까지 합하면, 중국계가 19개 사업에 걸쳐 8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제주도에서 이뤄진 전체 외국인 투자 사업 규모가 총 21개 사업, 8조446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 사업은 사실상 중국 자본이 쥐락펴락하는 셈이다.
중국 자본은 최근 제주도에서 다른 사업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과 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인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 뤼디(綠地)그룹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 매입에 나섰다.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는 6만677㎡로, 매각 예정가는 6131억원이다.
앞서 뤼디그룹은 2014년에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3만7262㎡ 규모의 부지를 사들이려 했으나 사업이 지체되면서 개발이 무산됐다.
인천에서도 중국 자본의 부동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관광호텔과 레지던스,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차이나워크 타운 사업에는 홍콩 존리츠인베스트먼트와 중국 웨이하이(威海) 구용부동산개발그룹이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영종도 카지노 개발 사업에는 중국계 리포그룹과 미국 카지노 기업인 시저스가 합작회사(LOCZ)를 설립해 오는 2022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연면적 약 100만㎡에 지상 125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인 '여수월드타워'를 짓는 여수 국동항공원 종합개발 사업에는 지난해 10월 중국 항소그룹과 대승동방실업투자그룹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본의 국내 투자는 막혔던 개발 사업의 물꼬를 터주고 고용 창출 등의 외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중국 자본을 등에 업었다고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인천 영종도 카지노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중국계 리포그룹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갖고 있던 지분 60%를 매각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중국 자본은 사업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때문에 사업이 한순간에 엎어지기도 하고, (중국 투자자들이)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얘기하는 것과 실제로 투자금이 들어오는 데에도 적잖은 시차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본은 중국 정부의 경제 규제에 따라 사업이 무산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국내 자본으로 해결이 안 되는 사업장에 막대한 중국 자본이 들어오겠다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실제 투자 실행 여부가 불투명할 경우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자본 투자라는 이슈를 보고 주변 지역에 투자한 사람들까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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