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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진짜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by SL. 2012. 10. 6.

진짜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현재 한국 경제는 깜깜한 터널 속이다. 소비, 투자 등 모든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세계경제 전망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세계 석학들은 "아직 위기가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섬뜩한 경고까지 내놓는다. 한마디로 `총체적 위기`다. 이럴수록 국민은 막막하고 불안하다.

"우리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 달라"는 독자들 요청이 신문사로 빗발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사가 출간한 `다가오는 경제지진(The Coming Economic Earthquake)`은 이 같은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하나로 모아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고스란히 일목요연하게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매일경제가 지난달 20일 한국 경제 위기 징후와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제20차 국민보고대회`에서 발표하지 못했던 취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전문가들의 질책과 조언, 민생 현장의 애환과 정부에 대한 요청을 고스란히 담았다. 국민보고대회가 큰 호응 속에 끝난 직후 보고서 내용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정치권, 행정부, 기업, 금융사 등에서 "보고서를 받고 싶다"는 요청이 폭주했는데 이 책은 국민이 우리 경제에 느끼는 불안감에 대한 해답과 방향성을 적시에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 국민은 물론 앞으로 차기 정부에서 한국을 이끌어 나갈 정치인들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다가올 위기를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지진(Earthquake)`과 비교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P파(1차 충격파), S파(2차 충격파), 섀도존(Shadow Zoneㆍ위기를 감지 못하는 착시지대)과 같은 지질학적 용어를 우리 경제 상황에 접목시킨 첫 시도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 저성장이라는 미래 전망은 `서브 3시대(경제성장률이 3%를 밑도는 시대)`라는 용어로 풀어냈다. 이 밖에 `Blue Cliff(위기와 도약의 갈림길에 선 한국 경제)` 등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을 일목요연하게 키워드로 제시한 점도 특징이다.

매일경제 취재팀이 만난 각계 전문가 80여 명은 현재 한국 경제가 `위기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가가 상승하고, 한 달 새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 등급을 올리는 등 한국 경제에 청신호가 잇따르면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듯한 착시에 빠져 있지만, 우리 경제는 이미 저(低)성장 몸살을 앓고 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와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당초 3%대에서 2%대로 낮춘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다.

이 책은 외환위기에 이은 `제2의 위기`가 가설에서 현실로 바뀌지 않도록 하기 위해 30가지 액션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하우스뱅크를 신설하고 `서민 금융컨트롤 타워`를 발족시키자는 제언은 정치권에서 큰 호응을 얻은 해법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때 하루를 더 쉬게 하는 `대체 휴일제` 역시 정치권에서 당장 실행 가능성이 높은 제안으로 꼽힐 정도다. 마지막으로 대선 후 차기정부 출범 전까지 민간, 정부, 여야 정치권이 합동으로 `비상국정위원회` 출범을 제안한 해법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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