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9
원주~강릉 복선전철 대관령터널 국내 최장 21.7㎞ 굴착공사 현장을 가다
공정률 69.2% 내년 10월 관통
모든 경기장 30분 내 연결시설
“자, 준비가 끝났습니다. 몸을 낮추고 안전하게 물러서세요.” 동행했던 현장사무소 직원과 함께 벽면에 몸을 착 붙인 채 귀를 막고 뒤돌아 앉았다.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5초 후 발파 예정. … 이제 누릅니다. 하나, 둘, 셋~!” “크루룽, 꽈쾅~” 귀청이 떨어질 듯한 요란한 굉음과 함께 희뿌연 먼지들이 몰려왔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핵심구간이 될 대관령터널 지하 굴착공사 현장은 대역사의 현장답게 숨 가쁘게 돌아갔다. 28일 시공사인 한라건설(주) 측의 안내로 들어간 지하 440m 구간에서도 발파와 버력(터널 굴착에서 나오는 토석이나 암석 덩어리 등 폐석) 처리, 뜬돌 제거에 이어 숏콘크리트(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를 압출공기로 시공면에 뿜는 콘크리트) 타설 등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 진행되고 있었다.
대관령터널은 평창과 강릉의 경기장을 신속히 오갈 수 있도록 진부역과 강릉역을 연결하는 주연결로로, 현재 69.2%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10월이면 전 구간이 관통된다.
이 구간이 주목받는 이유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경기장을 30분 이내에 연결하는 핵심시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성상면을 연결하는 총 길이만 21.755㎞로, 개통되면 경부고속철의 금정터널(20.323㎞)을 제치고 국내 최장이 터널이 된다. 9공구 시공사인 한라건설(주) 이영기 현장소장은 “아흔아홉구비의 대관령을 지하로 연결하기 때문에 터널의 시점부와 종점부 간 표고차만 444m에 이르며 최저지점은 지하 770m나 된다”고 설명했다.
터널이 워낙 길다 보니 발파된 버력들을 옮기는 차량들이 내부에서 서로 경적을 울려 졸음을 예방하도록 하고 있었으며 250m마다 한 곳씩 회차로 겸 구난용 대피소도 설치돼 있었다. 앞으로 대관령터널에는 지하 440m 지점에 열차 교행 및 대피기능 등의 피난역 구실을 하게 될 대관령신호장도 설치될 예정이다.
김영하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지역본부장은 “대관령터널 구간은 평창과 강릉 등에 설치될 올림픽 경기장을 가장 빠르게 이동하게 될 핵심 노선 중 하나”라며 “원주~강릉 복선전철 전 노선과 연결돼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도록 시공사 등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로 깊이 들어갔던만큼 나오길 길도 멀었다. 한동안 헤어졌던 햇살이 지상의 공사현장에서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경기장 30분 내 연결시설
지하 400m. 더운 기운이 몸을 휘감으면서 땀방울이 송송 올라왔다. 잠시 후 커다란 목소리가 지하동굴을 울렸다.
“자, 준비가 끝났습니다. 몸을 낮추고 안전하게 물러서세요.” 동행했던 현장사무소 직원과 함께 벽면에 몸을 착 붙인 채 귀를 막고 뒤돌아 앉았다.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5초 후 발파 예정. … 이제 누릅니다. 하나, 둘, 셋~!” “크루룽, 꽈쾅~” 귀청이 떨어질 듯한 요란한 굉음과 함께 희뿌연 먼지들이 몰려왔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핵심구간이 될 대관령터널 지하 굴착공사 현장은 대역사의 현장답게 숨 가쁘게 돌아갔다. 28일 시공사인 한라건설(주) 측의 안내로 들어간 지하 440m 구간에서도 발파와 버력(터널 굴착에서 나오는 토석이나 암석 덩어리 등 폐석) 처리, 뜬돌 제거에 이어 숏콘크리트(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를 압출공기로 시공면에 뿜는 콘크리트) 타설 등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 진행되고 있었다.
대관령터널은 평창과 강릉의 경기장을 신속히 오갈 수 있도록 진부역과 강릉역을 연결하는 주연결로로, 현재 69.2%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10월이면 전 구간이 관통된다.
이 구간이 주목받는 이유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경기장을 30분 이내에 연결하는 핵심시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성상면을 연결하는 총 길이만 21.755㎞로, 개통되면 경부고속철의 금정터널(20.323㎞)을 제치고 국내 최장이 터널이 된다. 9공구 시공사인 한라건설(주) 이영기 현장소장은 “아흔아홉구비의 대관령을 지하로 연결하기 때문에 터널의 시점부와 종점부 간 표고차만 444m에 이르며 최저지점은 지하 770m나 된다”고 설명했다.
터널이 워낙 길다 보니 발파된 버력들을 옮기는 차량들이 내부에서 서로 경적을 울려 졸음을 예방하도록 하고 있었으며 250m마다 한 곳씩 회차로 겸 구난용 대피소도 설치돼 있었다. 앞으로 대관령터널에는 지하 440m 지점에 열차 교행 및 대피기능 등의 피난역 구실을 하게 될 대관령신호장도 설치될 예정이다.
김영하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지역본부장은 “대관령터널 구간은 평창과 강릉 등에 설치될 올림픽 경기장을 가장 빠르게 이동하게 될 핵심 노선 중 하나”라며 “원주~강릉 복선전철 전 노선과 연결돼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도록 시공사 등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로 깊이 들어갔던만큼 나오길 길도 멀었다. 한동안 헤어졌던 햇살이 지상의 공사현장에서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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