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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노후자금이야기

중장년층 "노후 3억 필요한데…가진 돈 1억뿐"

by SL. 2012. 5. 5.

중장년층 "노후 3억 필요한데…가진 돈 1억뿐"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했다. 또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평균 7.7세 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기준은 평균 69.3세

교보생명은 시니어사업 컨설팅업체인 시니어파트너즈와 공동으로 국내 4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인'의 기준 나이는 69.3세였다고 15일 밝혔다. 응답자 중 54.4%가 70~74세는 돼야 노인 세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답변했고,75세를 넘어야 한다는 응답이 14.4%였다. 65~69세라는 의견은 26.5%,60~64세라는 답은 4.7%였다.

심리적 나이와 실제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36.9%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6~10세 젊다고 생각했다. 26.2%는 1~5세 젊다고 답했고 11~15세 젊다고 느끼는 응답자 비율도 16.6%에 달했다.

선호하는 호칭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56.4%)이 '시니어(senior)'를 꼽았으며 '실버(silver)'가 22.1%,'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는 13.4%였다. 고령자(5.7%) 노인(2.3%)이라는 표현은 일부만 선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회 참여 기회가 늘어나고 평균 수명 증가로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사고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시니어 그룹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후 준비자금 1억원

노후 준비 상황은 이상과 현실에 차이가 컸다.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평균 2억9000만원의 노후 생활자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준비한 노후 생활자금은 평균 1억원에 그쳤다.

조사 대상자의 38.3%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 직장인이 21.8%,전업주부가 34.2%,기타(무직)가 5.7%였다. 남성의 경우 자영업 종사자가 60.9%로 가장 많았고 정규직 15.2%,비정규직이 13.2%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업주부가 69.4%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자영업 15.0%,정규직 3.4%,비정규직 11.6%였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 60대 중반까지의 자영업 비율이 높았고 60대를 기점으로 직장인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시니어 세대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378만원이었다. 남성은 300만원대가 31.1%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대 25.2%,400만원대 22.5%,500만원 이상은 21.2%였다. 남성 응답자의 월 평균 소득은 382만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월 평균 소득은 376만원이었다. 300만원대가 38.1%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200만원대가 25.9%로 뒤를 이었다. 500만원 이상은 22.4%로 남성보다 많았다.

◆'장례는 화장' 75.5%

건강관리 방법(중복 응답)으로는 규칙적인 운동(5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식생활 조절(47.5%),건강식품 구입(45.4%),정기적인 건강검진(32.0%) 등의 순이었다.

사망 이후 희망하는 장례 유형은 화장이 75.5%로 가장 많았고 수목장 12.8%,매장 11.7%였다. 장례 후 희망하는 안치 장소는 납골당 49.0%,가족 장지 29.0%,공동묘지나 산 강 등 기타 응답이 2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