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편하게 정주할 수 있게…" 신개념 상생산업단지 만든다
7개 권역별·3개 관리 지역 생산·주거·교육 등 연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구조 창출
충남도가 기존 산업단지를 사람들이 편안하게 정주할 수 있는 신개념 산업단지인 상생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는 연초 7개 권역, 26개 7개 거점도시, 3개 중점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상생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최근 7개 권역별, 그리고 3개 중점 관리지역에서 산업단지와 정주 여건 개선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상생산업단지 만들어 지역경제 활력=충남도는 근로자만 있고 주민이 없는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람이 머무는 상생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생산ㆍ업무ㆍ주거ㆍ교육ㆍ의료ㆍ문화가 공간적으로 연계돼 편리한 정주 환경을 갖춘 3세대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의 공장ㆍ기업의 숫자가 늘어나는 데도 주민들의 실질적 소득은 증가하지 않는 현실을 타개하는 동시에 지역으로 사람이 몰리도록 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상생 산업단지를 신규 및 기존 산업단지로 나눠 추진한다. 신규 산업단지는 관련 조례를 신규로 제정해 심사 때부터 유발 인구를 산정하는 한편 인구에 따른 주거ㆍ교육ㆍ복지 등 정주 대책을 세우게 된다. 기존 산업단지는 인근 30분 이내 거점도시와 연결하고 거점도시에 정주 여건을 확충한다.
◇어떤 사업 펼치나=상생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천안ㆍ아산 ▦서산ㆍ당진ㆍ태안 ▦공주ㆍ연기 등 7개 권역과 당진ㆍ아산ㆍ내포신도시 등 3곳을 중점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천안ㆍ아산권역에는 자율형 사립고 유치, 주택 건설(9,700가구), 관광 휴양형 의료단지, 대학로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되며 ▦서산ㆍ당진ㆍ태안권역에는 주택 건설(3,065가구), 한화 2군 야구장과 현대제철 문화센터 조성, 송악경제자유구역과 송산산단 종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이 펼쳐진다.
▦공주ㆍ연기권역에는 세종시 주거공간 확충, 문화콘텐츠 사업 육성지원, 공주 글로벌 교육도시 특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홍성ㆍ예산ㆍ청양권역에는 내포신도시ㆍ예산 테크노밸리 조성, 예술의 전당, 미술관, 보부상촌 조성, 학교 13개 설립, 종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논산ㆍ계룡ㆍ부여권역에는 계룡 대실과 논산 내동 지구 개발, 탑정호ㆍ백제문화권ㆍ강경젓갈축제, 백제병원과 지역 의원 네트워크화 등이 예정돼 있으며 ▦보령ㆍ서천권역에는 명천ㆍ장항산단 주거용지 개발, 국립생태원ㆍ해양생물자원관ㆍ머드축제ㆍ수상레포츠 시설 조성사업, 청소년수련시설ㆍ도서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금산권역에는 전원마을, 아인지구 공동주택 건설(600가구), 금산 인삼약초 체험장 조성, 아토피 치유 학교ㆍ빌리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중점 관리지역인 ▦내포신도시에서는 신도시 내 공동주택 조기 건설, 극장 유치 등 문화시설 확충, 광역교통체계 개선 및 산업단지 연결 대중교통체계 개선, 종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이 펼쳐지며 ▦천안ㆍ아산권역에서는 산업단지 주변 주거단지 구축, 탕정산단 내 자율형사립고 설치 및 마이스터고 육성, 대형 쇼핑몰 유치, 정보문화강당 설치 및 문화거리 조성, 북천안IC~산업단지 구간 교통 연결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산ㆍ당진ㆍ태안권역에는 송악 FEZ 사업 조기 추진, 송산2산단 내 사립고 설치, 송산2산단 내 문화센터 건립, 산단 주변 종합병원 유치(500병상), 당진IC~현대제철 지방도 조기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구 충남도 투자입지과장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지역주민 등으로 민ㆍ관 협의체를 만들어 민간 투자 위주로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상생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각 권역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 탕정의 A기업에 근무하는 김 모 과장은 더 이상 주말마다 서울 집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자녀 교육 때문에 주말부부가 됐지만 근무지가 상생 산업단지(상생 산단)로 바뀌면서 조만간 가족들을 이사시켜 탕정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김 과장은 “탕정 산단 안에 어린이집부터 자율형 사립고까지 들어서고 대형 병원과 쇼핑몰이 생기면 굳이 생활비가 많이 드는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찰 업무로 충남도청을 자주 찾는 B건설회사 정 모 부장도 김 과장과 생각이 같다. 올해 말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는 데다 그 지역에 내포신도시가 들어서 상생 산단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정 부장은 “내포신도시에 상생 산단이 조성됨에 따라 대전 본사가 내포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아산(탕정 중심)과 당진(송악 중심), 내포신도시 등 3곳을 상생 산업단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상생 산단 조성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현대제철, 삼성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많은 3곳을 선택,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서다.
충남도가 밝힌 중점관리지역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아산 탕정 산단은 상생 산단으로 변모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충남도청, 아산시, 도교육청)가 함께 주거, 교육, 의료, 쇼핑, 문화, 교통을 책임지고 추진한다. 201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가 들어서고 올해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을 개설하기 위한 행정 지원을 시작한다.
산단 주변 신도시 내 병·의원, 대형 쇼핑몰 유치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산단 주변에 주거단지도 새롭게 건설한다. 천안아산역~탕정 산단 접근로 개설을 위한 실시 설계 추진과 북천안IC~산단 간 간선교통망 연결, 탕정 산단 대중교통체계 개선 등도 검토한다.
당진 송악도 정주와 교육, 문화를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12학급 규모의 사립고를 2015년까지 개설하고, 초등학교 증·개축 및 현대화 사업도 시작한다. 6900평의 종합운동장 건설과 문화센터,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633지방도, 당진시내~송산 연결도로 확장 등도 추진한다.
내포신도시 상생 산단 조성의 경우 기업유치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내포신도시 기업투자 설명회를 시작으로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기존 내포신도시 계획에 박물관과 대형 극장 등 문화시설도 보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중점관리지역 3곳을 중심으로 충남 상생 산단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연초 7개 권역, 26개 7개 거점도시, 3개 중점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상생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최근 7개 권역별, 그리고 3개 중점 관리지역에서 산업단지와 정주 여건 개선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상생산업단지 만들어 지역경제 활력=충남도는 근로자만 있고 주민이 없는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람이 머무는 상생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생산ㆍ업무ㆍ주거ㆍ교육ㆍ의료ㆍ문화가 공간적으로 연계돼 편리한 정주 환경을 갖춘 3세대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의 공장ㆍ기업의 숫자가 늘어나는 데도 주민들의 실질적 소득은 증가하지 않는 현실을 타개하는 동시에 지역으로 사람이 몰리도록 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상생 산업단지를 신규 및 기존 산업단지로 나눠 추진한다. 신규 산업단지는 관련 조례를 신규로 제정해 심사 때부터 유발 인구를 산정하는 한편 인구에 따른 주거ㆍ교육ㆍ복지 등 정주 대책을 세우게 된다. 기존 산업단지는 인근 30분 이내 거점도시와 연결하고 거점도시에 정주 여건을 확충한다.
◇어떤 사업 펼치나=상생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천안ㆍ아산 ▦서산ㆍ당진ㆍ태안 ▦공주ㆍ연기 등 7개 권역과 당진ㆍ아산ㆍ내포신도시 등 3곳을 중점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천안ㆍ아산권역에는 자율형 사립고 유치, 주택 건설(9,700가구), 관광 휴양형 의료단지, 대학로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되며 ▦서산ㆍ당진ㆍ태안권역에는 주택 건설(3,065가구), 한화 2군 야구장과 현대제철 문화센터 조성, 송악경제자유구역과 송산산단 종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이 펼쳐진다.
▦공주ㆍ연기권역에는 세종시 주거공간 확충, 문화콘텐츠 사업 육성지원, 공주 글로벌 교육도시 특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홍성ㆍ예산ㆍ청양권역에는 내포신도시ㆍ예산 테크노밸리 조성, 예술의 전당, 미술관, 보부상촌 조성, 학교 13개 설립, 종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논산ㆍ계룡ㆍ부여권역에는 계룡 대실과 논산 내동 지구 개발, 탑정호ㆍ백제문화권ㆍ강경젓갈축제, 백제병원과 지역 의원 네트워크화 등이 예정돼 있으며 ▦보령ㆍ서천권역에는 명천ㆍ장항산단 주거용지 개발, 국립생태원ㆍ해양생물자원관ㆍ머드축제ㆍ수상레포츠 시설 조성사업, 청소년수련시설ㆍ도서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금산권역에는 전원마을, 아인지구 공동주택 건설(600가구), 금산 인삼약초 체험장 조성, 아토피 치유 학교ㆍ빌리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중점 관리지역인 ▦내포신도시에서는 신도시 내 공동주택 조기 건설, 극장 유치 등 문화시설 확충, 광역교통체계 개선 및 산업단지 연결 대중교통체계 개선, 종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이 펼쳐지며 ▦천안ㆍ아산권역에서는 산업단지 주변 주거단지 구축, 탕정산단 내 자율형사립고 설치 및 마이스터고 육성, 대형 쇼핑몰 유치, 정보문화강당 설치 및 문화거리 조성, 북천안IC~산업단지 구간 교통 연결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산ㆍ당진ㆍ태안권역에는 송악 FEZ 사업 조기 추진, 송산2산단 내 사립고 설치, 송산2산단 내 문화센터 건립, 산단 주변 종합병원 유치(500병상), 당진IC~현대제철 지방도 조기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구 충남도 투자입지과장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지역주민 등으로 민ㆍ관 협의체를 만들어 민간 투자 위주로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상생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각 권역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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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당진·내포에 `상생 산단`…주거·교육·문화 `원스톱` 해결
충남 '상생산업단지' 탈바꿈
지자체·기업 손잡고 중점관리지역 3곳…'상생산단'변신 박차
유치원~자립형사립고, 대형 병원·쇼핑센터도 도로 등 SOC 확충
장거리 출퇴근 안해도 돼 기업·근로자 이주 잇따를 듯
지자체·기업 손잡고 중점관리지역 3곳…'상생산단'변신 박차
유치원~자립형사립고, 대형 병원·쇼핑센터도 도로 등 SOC 확충
장거리 출퇴근 안해도 돼 기업·근로자 이주 잇따를 듯
충남 아산 탕정의 A기업에 근무하는 김 모 과장은 더 이상 주말마다 서울 집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자녀 교육 때문에 주말부부가 됐지만 근무지가 상생 산업단지(상생 산단)로 바뀌면서 조만간 가족들을 이사시켜 탕정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김 과장은 “탕정 산단 안에 어린이집부터 자율형 사립고까지 들어서고 대형 병원과 쇼핑몰이 생기면 굳이 생활비가 많이 드는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찰 업무로 충남도청을 자주 찾는 B건설회사 정 모 부장도 김 과장과 생각이 같다. 올해 말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는 데다 그 지역에 내포신도시가 들어서 상생 산단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정 부장은 “내포신도시에 상생 산단이 조성됨에 따라 대전 본사가 내포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밝힌 중점관리지역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아산 탕정 산단은 상생 산단으로 변모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충남도청, 아산시, 도교육청)가 함께 주거, 교육, 의료, 쇼핑, 문화, 교통을 책임지고 추진한다. 201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가 들어서고 올해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을 개설하기 위한 행정 지원을 시작한다.
산단 주변 신도시 내 병·의원, 대형 쇼핑몰 유치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산단 주변에 주거단지도 새롭게 건설한다. 천안아산역~탕정 산단 접근로 개설을 위한 실시 설계 추진과 북천안IC~산단 간 간선교통망 연결, 탕정 산단 대중교통체계 개선 등도 검토한다.
당진 송악도 정주와 교육, 문화를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12학급 규모의 사립고를 2015년까지 개설하고, 초등학교 증·개축 및 현대화 사업도 시작한다. 6900평의 종합운동장 건설과 문화센터,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633지방도, 당진시내~송산 연결도로 확장 등도 추진한다.
내포신도시 상생 산단 조성의 경우 기업유치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내포신도시 기업투자 설명회를 시작으로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기존 내포신도시 계획에 박물관과 대형 극장 등 문화시설도 보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중점관리지역 3곳을 중심으로 충남 상생 산단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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