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30
지방도시 상승률 수도권의 2배
2008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 독도 51%·예천 21% 공시지가 올라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제일 비싸… 주거지역 1위는 대치동 아파트 3곳
내년 3월 경북도청이 옮겨오는 경북 예천군. 도청 이전 예정지 인근 토지는 2~3년 전 3.3㎡당 40만~50만원에서 최근 60만~70만원을 호가한다.
올해 공시지가도 지난해보다 21% 정도 올라 울릉군(33.14%)에 이어 전국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서울과 대전·대구·부산 등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예천읍 토영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땅은 2~3배씩 뛴 곳도 부지기수"라며 "웬만한 땅도 20~30%는 다 올랐다"고 말했다. 예천읍 Y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나 창원시처럼 정부 기관이나 도청 이전 과정에서 땅값 상승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땅값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가 집중된 지방의 중소도시들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토지 3178만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公示地價)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4.07%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 공시지가 총액이 2008년 3000조원을 넘어선 뒤 5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했다. '공시지가'는 정부가 땅 위치·모양·규모 등을 감안해 적정 가격을 평가하는 것으로 실제 시세와는 차이가 있다.
◇지방 중소도시 땅값 많이 올라
올해 공시지가는 지방 중소 도시(6.12% )가 수도권(3.23%)보다 배 가까이 더 올랐다. 박종원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수도권은 땅값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 사업이 거의 없었던 반면 지방에는 혁신도시, 도청(道廳) 이전 등 각종 호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땅값 상승률 1위는 울릉군이 차지했고 2~5위도 경북 예천군, 세종시, 경북 청도군, 울산 동구 등 모두 지방이었다. 울릉군의 경우 관광객 급증과 도로 개설 등 정부와 지자체의 집중적 투자가 이뤄진 게 주원인이다. 울릉군 독도리의 토지는 지난해 3.3㎡당 45만원에서 68만원으로 51% 상승했다.
공공기관 이전(移轉)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인 예천과 안동, 충남도청이 옮겨간 충남 홍성과 예산 등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10%가 넘었다.
세종시 땅값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6.8%의 상승률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 당시보다 인구가 2만명(17%) 넘게 늘었고, 아파트도 3만가구 이상 분양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충남 당진이나 경북 포항·구미 같은 기업도시도 인구와 공장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부동산 수요가 늘어 땅값과 집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동 땅값 11년째 전국 最高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明洞) 상권으로 분류되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의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으로 3.3㎡당 2억5400만원에 달했다. 이곳은 작년보다 10% 오르면서 2004년 이후 11년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땅값 상위 2~5위도 명동 상권이 휩쓸었다. 2위는 충무로2가 주얼리 매장인 로이드 명동점, 3위는 네일올리브 명동점, 4위와 5위도 뉴발란스 명동점과 에뛰드하우스 명동1호점이 차지했다. 이 땅들은 공시지가 3.3㎡당 2억원을 넘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 상위권에 올랐다. 동부센트레빌과 개포우성1차, 개포우성2차 등 3곳이 3.3㎡당 3000만원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선경아파트와 도곡동 도곡렉슬도 4,5위에 올랐다.
공시지가는 재산세·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고, 건강보험료 책정 자료로도 활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땅값이 많이 오른 지방에서는 당장 9월에 내야 할 토지분 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고가(高價) 토지의 땅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액 토지 자산가들의 세금 부담이 예상된다. ㎡당 10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인 토지는 땅값이 3.2% 올라 평균을 밑돌았지만 ㎡당 5000만원이 넘는 토지는 땅값 상승률이 6.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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