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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이야기

"인천 연안부두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해야"

by SL. 2016. 1. 2.

2015년 09월 16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정책 토론

"제1여객터미널 이전 대비 대형 수산시장 개발"
영흥도-자월·승봉도 등 해운노선 신설 주장도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이후 연안부두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월도, 승봉도 등 해운노선을 영흥도에 신설하고 연안부두에 수산시장을 확장·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정철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는 15일 중구 월디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해양항공분야 인천시 주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에서 "인천항만공사가 2018년 골든하버를 완공하게 되면 연안부두에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이 이전하게 되고 연안부두 공동화가 우려된다"면서 "터미널 배후의 컨테이너 야드에 대형수산물시장으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정철 교수는 연안부두에 어선 접안시설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 소래포구 어선 중 일부를 연안부두로 이전 배치해 연안부두 및 대형 수산물시장을 기반으로 한 연안부두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안은 현재의 어시장이 9000㎡인데 비해 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6만㎡여서 5~6배 가량 면적이 큰데다 국제여객터미널 건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높다는 것이 최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흥도 장경리에서 출발하는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에 대한 해운노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영흥도까지는 연륙교 등으로 연결돼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하고 영흥도에서 이들 섬까지는 10~20.5㎞에 불과해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 3분의 1~4분의 1로 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영흥도 장경리와 무의도 간 해운노선을 연결할 경우 10.5㎞에 불과해 2017년 완공될 잠진도-무의도 연륙교와 더불어 인천 앞바다를 잇는 연륙교, 해상교통로가 완성돼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교수는 "왕산마리나의 조기 개장과 더불어 신도, 장봉도, 덕적도, 굴업도 등에 간이 마리나를 확보하고 왕산항과 백령도·연평도·덕적도를 운항하는 초고속선 항로를 개설하는 한편 백령도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라오닝성 따롄을 잇는 초고속선 항로가 개설될 경우 섬 관광 활성화는 물론 서해북방한계선 인근의 분쟁도 줄어드는 여러 장점을 도출해 낼 수 있다"며 "관련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수립부터 인천시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부산이 11명으로 신공항 추진단을 구성하고 항공사업 관리에 나선 만큼 인천시도 항공 MRO 추진, 인천공항 주권 찾기운동, 지역 공단 항공 산업 연계, 72시간 무비자 공항 지역과 지역 관광, 제3연륙교 조기 착공과 개통 등 항공현안을 해결해 나갈 전담팀 구성이 시급하다"며 "인천형 항공사업은 시민참여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