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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이야기

인천 송도 '노른자 땅' 부활 조짐

by SL. 2014. 11. 10.

2014.11.09

 

 

 

 

미분양 사태 등으로 수년간 침체기를 겪어온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여파가 송도까지 이어진 것. 실제 최근 송도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미분양 물량 역시 빠르게 털어내는 중이다.

■청약은 ↑, 미분양은 ↓

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도의 신규 분양시장 성적표는 일단 합격선이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F15블록은 1~3순위 청약에서 평균 4.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청약을 마무리했다.

정부의 9·1 대책 이후 첫 분양부터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특히 전체 9개 주택형 가운데 중소형 6개 주택형은 1순위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59A㎡타입은 12.9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도 속속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말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028가구로, 8월보다 722가구 줄면서 41.3%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 5월 3146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송도 인구 유입이 아파트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 국제기구 등이 들어서면서 송도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신규 분양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미분양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 여기에 부동산 규제 완화로 분양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신규 분양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분위기 전환엔 일단 성공적"

전문가들은 이같은 신규분양 성공과 미분양 소진이 송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송도 내 생활 인프라가 강화되면서 주거환경이 좋아진데다 국제기구나 외국계 기업의 입주, 확대 시행된 외국인투자이민제도 등 효과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분양시장의 수요가 아파트 매매 시장으로 옮겨가면 송도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송도 부동산 시장 부활을 점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경우 중소형 위주 구성이나 입지요건, 합리적 분양가 등으로 실수요자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라며 "중대형 아파트는 고전할 가능성이 크고 당분간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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