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유치]
인천 송도국제도시,세계은행 등 30여개 국제기구 유치 ‘국제특구’로 성장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
글로벌캠퍼스 등이 입주 또는 입주예정돼 있어 오는 2020년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 인공운하 앞으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둥지를 틀 아이타워(왼쪽 두번째 빌딩)가 보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1000억달러의 기금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GCF 관련 국제기구 등이 제대로 정착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2020년의 송도국제도시를 미리 가본다.
송도국제도시는 2020년 GCF와 다양한 국제기구가 들어서고 본격 운영되기 시작하면 국제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시는 송도 일부지역에 국제기구가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UN존'을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송도가 활성화되면 정부 차원에서 국제특구로 지정될 수 있다. 국제특구로 지정되면 국가가 각종 규제 등을 개선해 외국인이 무비자로 왕래하거나 생활할 수 있고 기업활동에서 제약이 없어진다.
송도국제도시는 1단계 GCF 기금조성이 마무리되는 2020년께면 글로벌 환경·금융·대학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GCF사무국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1000억달러를 조성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계획을 짜고 자금을 집행하고, 이행 여부를 관리하게 된다. 앞으로의 시대가 산업혁명에 비견되는 녹색혁명의 시대로 우리나라가 종주국이 되고 송도가 종주 도시가 된다.
■규제 없고 왕래 자유로운 국제특구
국내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녹색성장기술센터(GTC), 녹색성장대학원의 송도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녹색성장의 삼각동맹인 녹색자금, 기술, 지식 등이 모두 송도로 결집하게 된다. 특히 2020년에는 30여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기능하게 된다. 현재 송도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10개의 국제기구가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국제기구가 3배로 늘어난다. 여기에 세계은행(WB)이 들어서고 청라국제도시에 하나은행의 핵심부서 등 하나금융타운이 들어서면 송도국제도시는 국제 금융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송도국제도시 거주 외국인도 현재 940여명에서 2020년에는 GCF 사무국 직원과 유관기관 직원, 가족 등을 포함해 최대 8000명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기구 종사자와 외국인 정주환경도 국제도시에 적합한 수준으로 바뀐다. 우선 영어 거리표지판과 상점 간판 등이 늘어나 한글보다 영어 중심으로 바뀌는 등 영어가 공용화될 전망이다. 이렇게되면 국제기구는 물론 은행, 상가 등에서도 영어가 사용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학교에서도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수업의 일정 부분이 영어로 진행된다.
■국제도시 걸맞은 대학 등 입주
현재 설립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국제병원도 잇따라 설립될 전망이다. 외국인들이 아플 때 영어로 진찰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설립돼 외국인들의 의료서비스가 크게 개선된다. 세계의 명문대학들도 송도국제도시로 몰려오게 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가 개교해 운영되고 있고 조지메이슨대 등 3개 대학이 내년 9월과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외국 대학도 4곳에 이른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가 건설돼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통행시간이 현재의 1시간24분에서 21분으로 단축된다.
인천항은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송도국제도시 및 서울을 연결하는 관문은 물론 국제 해양관광 산업의 메카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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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컨벤시아,친환경 기반시설 조성 ‘그린 월드컨벤션센터’로 도약
인천 송도컨벤시아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송도국제도시 유치 확정과 동시에 그린 월드컨벤션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국제회의만 연간 120회 이상 열리고 컨벤션 관련 경제파급효과도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송도컨벤시아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GCF 유치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마련 중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연간 120회 이상 열리는 국제회의 장소로는 공간이 협소하다. 송도컨벤시아 1단계 전시장은 연면적 8400㎡ 규모로 경기 일산 킨텍스(10만㎡)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4만㎡)에 비해 공간이 턱없이 작다. 이 규모로는 2014년으로 예정된 인천 아시안게임 행사 개최도 어려운 실정이다.
■저탄소 친환경 기반시설 조성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1단계 건물 옆에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6만1371㎡ 규모의 건물을 건설하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 오는 2013년 6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송도컨벤시아는 단순히 늘어나는 국제회의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GCF 전용 컨벤션센터가 되기 위해 친환경 회의 기반으로 거듭나야 하기 때문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지난 9월 국내 컨벤션센터 중 최초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에 앞서 2010년 4월에는 아시아지역 컨벤션센터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친환경 건축물 등극시스템인 LEED-NC(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New Construction) 인증 등급을 획득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230대 자전거 주차시설 및 샤워실, 탈의실을 구비했다. 에너지 고효율 차량 및 카풀 차량을 위한 전용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온실가스 저배출에 앞장서 왔다.
■국제.기업행사 유치 매년 증가
송도컨벤시아는 지난 2008년 10월 문을 연 이후 'G20 재무차관.중앙부총재회의' '국제모의유엔회의' '세계장애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비롯해 연간 300건이 넘는 국제회의.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인천을 대표하는 MICE 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송도컨벤시아 개장 이후 인천은 MICE 개최도시 4위를 기록했다.
송도컨벤시아 행사 유치율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인근에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그간 유치한 국제회의 건수만 해도 무려 110건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기업행사와 의료행사 유치가 활발했다. 올해 한국줄기세포학회 학술대회, 국제광자공학회 국제컨퍼런스(SPIE), 전국여약사대회 등 총 7건의 의료행사가 열렸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두산, 뉴스킨, 휠라코리아, IBK기업은행 등 대기업 행사 유치는 지난해에 비해 25% 상승하며 기업 행사 개최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송도컨벤시아를 쉽게 볼 수 있다. 'SBS런닝맨' 'SBS케이팝스타' 'KBS탑밴드'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CF, 드라마, 영화 등의 촬영만 60여건 진행됐다.
송도컨벤시아는 행사 주최자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점차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국제도시 인천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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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T 도시 콘셉트로 영종도·청라까지 함께 개발중
▲인천의 랜드마크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설립예정인 인천타워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는 21세기형 국제비즈니스 도시, 동북아 물류 허브, 국제 레저도시를 조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대표구역으로, 비즈니스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도시를 콘셉트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 및 영종도(물류와 관광), 청라(금융과 레저)를 포함해 2020년까지 계획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2011년 기준 개발이 37.5% 진행됐다.
■송도 26.5% 개발완료
피스빌딩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IT·BT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역외금융센터, 종합금융컨설팅회사, 은행 등을 유치하며 외국 학교와 외국 병원도 들어서 국제도시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송도를 산업과 학술, 연구개발(R&D)이 연계되는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다국적 기업 아시아·태평양본부 및 국제업무의 거점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또 컨벤션센터 및 전시장 등을 포함하는 국제비즈니스 센터도 조성한다.
■1단계 완료, 현재 2단계
송도의 개발 단계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초기 활성화 단계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다. 이 시기에는 개발의 효율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차원에서 인천대교와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등이 이뤄졌다. 또 핵심지역 및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해 지구별 중심 기능지역을 조기 완공했다.
2단계는 2014년까지 성숙단계로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운영의 정착을 위한 과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환경 및 생활여건 안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선도프로젝트 완료에 따른 개발 파급효과로 개발 잠재수요를 유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안정화 단계로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다. 1·2단계의 사업량을 고려해 향후 사업의 여건 변화에 대비하는 사전준비를 하고 인천지역 경제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비전을 달성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송도 개발은 1단계가 마무리되고 2단계인 성숙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다. 1단계 사업을 통해 1·3·5·6·7·8공구의 매립사업을 완료하고 인천대교를 포함한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을 끝마쳤다. 또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첨단산업클러스터, 송도랜드마크시티사업 등의 2단계 사업을 조기 추진했다. 1단계 사업을 통해 11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46.14㎢의 개발면적에서 19.9%의 추진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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