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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영종도이야기

인천시, 3연륙교 건설 강행 … 국토부 반대보다 '민심' 기본설계용역 조만간 착수...시비·도시공사 재원 '충당'

by SL. 2016. 4. 17.
2016.4.12

인천시가 제3연륙교 건설을 '강행' 한다. 국토교통부가 계속 발목 잡더라도 기본설계용역을 벌이기로 하고, 재원은 일단 시민에게 손을 벌릴 방침이다.

인천시는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의 기본설계용역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국토부로부터 '끝내' 제3연륙교 허락을 받지 못했다.

국토부는 여전히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간 MRG(최소운영수익보장) 문제와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등을 이유로 제3연륙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시와 약속한 제3연륙교 설계비 지원금 80억 원은 안 주고 있다. 상급기관인 국토부의 한 마디에 볼보로 잡힌 시민 재산 5000억 원은 수 년째 빛을 보지 못한 상태다.

시는 LH로부터 제3연륙교 설계비를 못 받자 낭패다. 

LH로부터 지난해 8월 '제3연륙교 설계비 지원 조건에 동의한다.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은 시로서는 황당한 노릇이다.

시는 국토부에 맞서기로 했다.

최근 기본설계용역업체가 선정된 만큼 더 늦춰질 경우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자체 분석 때문이다. 

더구나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민심'은 폭발 일보직전이다.

지난달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기본설계용역업체로 평화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 낙찰금액은 61억8800만 원이다.

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기간은 2017년 3월까지이고 이후 2018년 말까지 제3연륙교 실시설계 등이 진행된다.

시는 제3연륙교 기본설계용역 비용을 시민 호주머니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전체 용역비용 중 올해 몫으로 약 20억~30억 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 비용 마련에 실패하면 인천도시공사에게 손을 내밀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도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 원 중 약 600억 원을 내놔야 하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 반대로 LH가 약속한 설계비를 안 주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며 "시비 혹은 인천도시공사 재원으로 기본설계용역을 강행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 (http://www.incheon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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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해저터널’ 검토…와이어 신수요 기대
기사승인 2015.09.11 

- “해저터널, 교량대비 사업비 60%”
한국선재 아모링와이어 납품 기대

  인천 영종지구와 청라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를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됨에 따라 관련 선재 제품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인천시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에서 해상교량뿐만 아니라 해저터널 형태로 건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해상교량과 해저터널 중 타당성이 높게 나오는 쪽으로 제3연륙교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해상교량 형태로 할 경우와 해저터널 형태로 할 경우 두 가지로 나눠 각각의 적정 차선 수, 예상 통행량, 총사업비 규모 등을 산출하게 된다.

  제3연륙교를 해저터널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재난·재해 등으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끊겼을 때를 대비한 공항 연결로 확보, 안개 등으로 인한 대규모 교통사고·통제 시 대체 교량 확보 등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에서 해상교량뿐만 아니라 해저터널 형태로 건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최근 인천시와 새누리당 인천시당 간 당정협의회에서 “해저터널로 제3연륙교를 건설하게 되면, 교량 진출입 지역 토지보상비나 교량 인근 해상의 어업보상비 등이 필요 없어 사업비가 교량의 60% 수준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저터널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대되면서 철강업계에서는 국내 유일의 해저용 특수 와이어를 생산하는 한국선재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한국선재의 ‘아모링 와이어’는 일반 전선과 달리 해저케이블을 수압으로부터 보호하고 외형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 와이어다. 세계에선 프랑스와 이탈리아, 한국 등 3곳이고 국내에선 한국선재가 유일한 기술 보유 업체다. 이 때문에 해저터널 건설시 막대한 양의 납품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알루미늄 합금강을 이용해 해저케이블용 아모링와이어 양산체제를 갖춘 곳은 한국선재가 유일하다”면서 “국내 경쟁업체가 생긴다해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있어 시장선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저 케이블 설치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아모링와이어와 같은 해저케이블용 제품이 사용되지만, 해저터널의 경우 공법에 따라 아모링와이어의 사용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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