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20
4년새 2만5000명 증가·1년간 매매가13% 상승
경기회복 주요인 복합리조트 '양날의 검' 우려도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주요 개발사업이 확정되면서 인구가 지속 유입돼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7년 만에 아파트 신규분양도 이뤄지고 있다.
15일 영종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영종도지역 부동산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조짐이 감지된다.
영종하늘도시가 대부분인 인천 중구의 2014년 5월 미분양 물량은 1485가구였으나 올 1월 797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영종하늘도시 인구는 2011년 12월 3만7235명에서 지난해 12월 6만2148명으로 4년 새 67%인 2만5000여명이 증가했다. 가구 수로는 1만5908가구에서 2만6405가구로 66%나 늘었다.
영종하늘도시 부동산 시장의 활기는 토지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지난해 7월 공개 입찰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6필지에는 8836명이 신청해 평균 1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지별 최고 경쟁률은 2365대 1에 달했다.
주택 수요가 증가로 이미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도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중구 중산동의 지난해 1·4분기 3.3㎡당 평균 매매가는 848만원이었으나 올 4월 960만원으로 약 1년간 13% 올랐다. 전세가도 442만원에서 46% 오른 646만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2년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전용 84㎡ 거래가는 지난해 3월 2억7500만원~3억원에서 올해 3월 3억2000만~3억5500만원으로 뛰었다.
같은 시기 입주한 '하늘도시 우미린 2단지' 전용 85㎡의 매매가 또한 2억7000만~ 2억9000만원에서 2억9000만~3억4500만원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영종도 내 3개의 복합리조트 공사가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에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현재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IR, LOCZ 등 3개의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고 물류단지가 추가로 들어선다.
지난 3월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하면서 김포공항 역까지 25분, 서울 역까지 50분내 도달하게 되면서 공항뿐 아니라 서울 서부생활권까지 근접거리에 놓이게 됐다.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영종하늘도시 터줏대감인 GS건설이 7년 만에 분양에 나선다.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들어서는 '스카이시티자이'는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 규모다.
LH와 GS건설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만들어 분양을 재개했다. 대림산업도 내달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도' 5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화성산업도 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 '인천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658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한다. 모든 가구는 전용면적 60~85㎡ 이하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영종도의 부동산경기를 견인한 복합리조트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역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복합리조트가 분명 부동산경기를 선도한 측면은 있지만 중국의 반부패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계 자본이 철수할 가능성도 높다"며 "아직 영종도 자체의 수요가 있는 만큼 과열양상에 이은 침체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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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2만5000명 증가·1년간 매매가13% 상승
경기회복 주요인 복합리조트 '양날의 검' 우려도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주요 개발사업이 확정되면서 인구가 지속 유입돼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7년 만에 아파트 신규분양도 이뤄지고 있다.
15일 영종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영종도지역 부동산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조짐이 감지된다.
영종하늘도시가 대부분인 인천 중구의 2014년 5월 미분양 물량은 1485가구였으나 올 1월 797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영종하늘도시 인구는 2011년 12월 3만7235명에서 지난해 12월 6만2148명으로 4년 새 67%인 2만5000여명이 증가했다. 가구 수로는 1만5908가구에서 2만6405가구로 66%나 늘었다.
영종하늘도시 부동산 시장의 활기는 토지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지난해 7월 공개 입찰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6필지에는 8836명이 신청해 평균 1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지별 최고 경쟁률은 2365대 1에 달했다.
주택 수요가 증가로 이미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도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중구 중산동의 지난해 1·4분기 3.3㎡당 평균 매매가는 848만원이었으나 올 4월 960만원으로 약 1년간 13% 올랐다. 전세가도 442만원에서 46% 오른 646만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2년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전용 84㎡ 거래가는 지난해 3월 2억7500만원~3억원에서 올해 3월 3억2000만~3억5500만원으로 뛰었다.
같은 시기 입주한 '하늘도시 우미린 2단지' 전용 85㎡의 매매가 또한 2억7000만~ 2억9000만원에서 2억9000만~3억4500만원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영종도 내 3개의 복합리조트 공사가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에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현재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IR, LOCZ 등 3개의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고 물류단지가 추가로 들어선다.
지난 3월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하면서 김포공항 역까지 25분, 서울 역까지 50분내 도달하게 되면서 공항뿐 아니라 서울 서부생활권까지 근접거리에 놓이게 됐다.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영종하늘도시 터줏대감인 GS건설이 7년 만에 분양에 나선다.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들어서는 '스카이시티자이'는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 규모다.
LH와 GS건설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만들어 분양을 재개했다. 대림산업도 내달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도' 5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화성산업도 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 '인천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658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한다. 모든 가구는 전용면적 60~85㎡ 이하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영종도의 부동산경기를 견인한 복합리조트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역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복합리조트가 분명 부동산경기를 선도한 측면은 있지만 중국의 반부패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계 자본이 철수할 가능성도 높다"며 "아직 영종도 자체의 수요가 있는 만큼 과열양상에 이은 침체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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