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해양친수도시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했다.
시는 13일 ‘인천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용역 추진경과와 ‘매력적인 해양친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권역별 개발방향을 설정하는 친수공간 기본계획(안) 내용을 논의했다.
기본계획안의 5대 추진전략으로는 ▶국제적 해양친수거점 육성 ▶삶의 흔적을 되살리는 재생 ▶이용객의 친수접근성 향상 ▶자연 친화형 수변 공간 특화 ▶다시 찾고 싶은 도서 만들기 등이다.
계획은 넓은 바다와 갯벌, 168개의 섬 등 인천이 보유한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한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와 군·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이 추진하는 계획·사업 182개와의 연계방안을 검토해 수립했다.
기본계획의 목표연도는 2030년으로, 대상지별 사업추진 여건을 감안해 단기·중기·장기 사업으로 구분했다. 계획권역은 7개(해안지역: 내항권, 송도권, 소래권, 북항·청라권, 섬 지역: 영종권, 강화권, 옹진권)로 구분했다. 기본계획(안)의 기본 틀은 3대 클러스터, 7대 친수거점, 17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됐다.
7대 권역 중 해안지역에는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권(연수구)에는 송도워터프론트계획 미포함 지역 내 사업지구를 발굴한다. 소래권(남동구)은 포구·갯골·습지 등의 공간적 특성을 부각한다.
북항·청라권(서구)은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수변공간을 만든다. 섬 지역 중 연륙화 지역은 대중관광, 기타 섬들은 특별목적관광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한다. 영종권(중구)에는 단기체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해 해양레저·갯벌체험 등의 자원을 발굴한다.
강화권은 역사·자연체험과 온천·갯벌을 특화한다. 옹진군 지역은 선착장 주변을 해변휴양지로 만든다. 시는 또한 해양친수시설 3개 클러스터를 조성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종도·석모도·송도를 연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고,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시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으로 내실 있는 해양친수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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