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사통팔달 교통망’ 착착 준비 중 올해 8월 복선전철·내년 자동차전용도로 등 개통 예정

성남에서 이천·여주를 잇는 복선전철이 올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하루에 한 번씩 상·하행을 오가면서 각종 시설물 등을 점검하는 등 시운전에 들어갔다.

10일 이천시에 따르면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구간 중 이천지역에 신둔·이천·부발 등 3개 역사(驛舍)가 건립된다. 


이천에서 판교까지 평균 25분 정도 소요되고, 판교에서 강남까지 10분 정도의 운행시간을 감안하면 앞으로 40분이면 강남을 갈 수 있다.

이천은 전철뿐 아니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성남·분당·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도로는 내년 개통 예정으로, 성남 여수동부터 광주 구간까지는 지난해 4월 임시 개통된 상태다.

최초 설계 당시에는 4개의 교차로였지만 이천시의 강력한 건의와 여건이 반영돼 2개의 교차로가 늘어난 6개의 교차로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이천을 통과하는 2개의 국도는 물론이고 지방도 곳곳으로 연결돼 이천 어느 곳에서나 성남과 서울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건립 중에 있고, 여주∼원주 간 전철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지난해 11월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전철과 자동차전용도로는 도시 발전의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천시의 발전 잠재력은 대단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에서 분당·서울이 연결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본격적인 시험 운행을 거쳐 8월 말께 개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천은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교차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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