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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이야기

이제는 강원시대 - 원주가 뜬다 / 동해안 제2물결 / 귀농 귀촌 /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 북방시장 개척

by SL. 2013. 11. 27.

 2013.11.27

 

원주가 뜬다

혁신도시 기관 속속 입주…중부내륙 거점 ‘눈 앞’
13개 공공기관 이전·신청사 착공 순항
기업도시 10여개 업체 이전협의 활발
산학연클러스터·미래형 도시 성장 기대

 

도내 최대 도시인 원주시가 중부내륙권 중심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지난 2007년 도내에서 유일하게 인구 3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여세를 몰아 2011년 32만 명을 돌파한 원주시는 오는 2030년 인구 50만명의 녹색건강 중심도시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원주시가 인구 50만 명의 중부내륙권 거점도시로 발전하는 중심에는 원주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5만 5000여명의 인구 유입효과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주의 미래를 바꿀 원주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의 현재 진행상황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짚어봤다. 



   
원주혁신도시·원주기업도시
 


■ 혁신도시

원주시는 지난 2005년 춘천시, 강릉시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를 반곡동 일대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혁신도시 유치 후 8년이 지난 현재 원주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에는 지정면으로 개별 이전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를 제외한 △한국관광공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한다.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현재 10개 공공기관이 청사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달 첫 번째로 입주를 하고, 이어 12월에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지정면으로 이전한 산림항공본부까지 올해 모두 3개 공공기관이 원주로 이전을 마치게 된다.

아직 신청사 신축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에 착공식을 갖고 이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원주 도심에 자리를 잡고 있던 △북부지방산림청 △원주지방환경청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3개 기관도 원주혁신도시로 자리를 옮긴다.

오는 2015년이면 이들 공공기관이 모두 원주혁신도시로 입주를 마치게 된다. 이들 기관이 자리를 잡으면 원주혁신도시는 명실상부 인구 3만 명의 미래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 기업도시

원주기업도시는 지난 2008년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원주시 지정면과 호저면 일대 529만㎡(약 160만 평) 부지에 총사업비 9480억원을 투입해 지식산업용지,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이 조성된다.

현재 4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원주기업도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산업기반시설을 우선 완공하고, 2014년에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기반시설을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가 수도권인접지역으로 묶이면서 세제혜택이 줄어들어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원주기업도시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확대된 지원혜택에 힘입어 최근 수도권 기업들의 입주계약 및 기업이전에 대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주방용품 기업인 네오플램을 신호탄으로 원주기업도시에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5월에 5개의 의료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협동화사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6월에 의료용 수액세트 등을 제조하는 인성메디칼과 기업 이전 및 공장 건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 7월에도 국내 중견 제약사인 삼익제약과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일에는 의료·정밀기기 전문기업 신한씨스텍과 기능성 스포츠웨어 전문기업인 애플라인드 등 2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3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여개의 기업과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분양완료가 계획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대효과

원주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인구 3만 명이 거주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원주기업도시는 의료산업을 기반으로 인구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와 생산, 주거,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 명품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 기업이 함께 산학연클러스터를 구축해 신생기업 창업, 전문 인력 유입, 고용기회 창출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 및 연구소 등이 납부할 지방세 수입 증가로 인구 50만 명의 중부내륙 중심도시를 꿈꾸는 원주시의 재정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사업은 인구 50만 명을 준비하는 원주시의 중요한 주춧돌이 되는 사업”이라며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원주시를 2030년 인구 50만 명의 중부내륙권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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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55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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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26  

 

동해안 제2물결

동북아 중심지 도약 돛 달았다
해양·경제 분야 변화 기지개

 

   
▲ 동해 북평국가산업단지

강릉
옥계 비철금속 산단 조성
북부선 철도사업 확충 기대

동해
북평지구 외국기업 유치
망상 관광·힐링시설 둥지

삼척
LNG생산기지 건설 막바지
에너지 관련 사업 약진 눈길

속초
관광선 부두 확충사업 노력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추진


잠자던 동해안이 해양·경제 분야 변화의 물결로 요동치고 있다.

동해시와 강릉시 일원 4개 지구 8.25㎢가 경제자유구역(EFEZ)으로 지정되고, 강릉시 옥계면 일원 217만8000여㎡에 비철금속 소재·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우선 산업화 분야에서 기대를 키우는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현실화 되고 있다.

또 삼척시 일원에서는 LNG생산기지 건설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종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더해지면서 에너지 관련 사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60일 무비자 왕래 △나진-하산 물류협력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 등 조선 협력 △북극항로 개발 및 항만 개발 참여, 철도 등 교통협력 강화 △남∼북∼러 PNG 연결 협의 등이 장·단기 추진사업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60일 무비자 왕래와 북극항로 개발, 철도 등 교통협력 강화,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사업) 연결 등은 강원도 및 동해안 발전에 희망과 기대를 키우는 신개념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우선 상호 비자면제가 확정됨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민간 관광객이 비자 없이 상호 입국해 60일 간 관광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속초항과 동해항 등 도내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를 통해 관광·무역을 활성화시키는 새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여행·무역업계에서는 이번 무비자 협정이 번거로운 절차는 물론 비자 발급비용 면제를 통한 여행경비 절감 효과까지 유발해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훈춘∼블라디보스토크 항로와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 항로의 의료관광과 일반 여행, 물류 교역 촉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극항로’도 최단거리 접근성 등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는 강원도 동해안 해운 발전의 ‘희망 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북극해의 빙하가 녹으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동해안에서 유럽의 해상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1만5000여㎞로, 현재 수에즈운하(홍해∼지중해)를 통과해 이동하는 거리(2만2000여㎞)보다 무려 7000여㎞가 단축된다.

거리 단축에 따라 이동시간이 10일 이상 줄어들고, 그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북극항로 상용화는 크게 주목을 끌어왔다. 지난달에는 우리 해운사에서 용선한 유조선이 첫 시험운항을 겸한 상업운항에 나서기도 했다. 아직은 북극해의 얼음을 뚫을 러시아 쇄빙선이 부족하고, 1년 중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4∼5개월에 불과한 점 등 제약요인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용화 길이 열리게 되면 침체된 동해안 해운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新)해양 실크로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철도 교통협력의 경우 TSR(시베리아 횡단철도)과 TKR(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이 핵심과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추진과 강릉∼고성 등의 동해 북부선 철도 조기 확충 등에 탄력이 예상되고, 러시아 천연가스 PNG 연결 프로젝트는 LNG 생산기지가 있는 삼척 호산항(에너지 전용항)과의 연계 가능성을 주목하게 하는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이처럼 여건이 무르익고 있는 동해안 바닷길 교역에 힘을 불어넣고, 환동해 크루즈 관광항로의 발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오는 2020년 완료 예정인 동해항 3단계 확장공사와 2018년 준공 계획으로 속초항 관광선 부두 확충사업 등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항과 속초항은 화물선과 크루즈 관광선 등 대형 선박 수용 능력이 한층 증대되고, 항구 이용 편의도 개선된다.

도내 동해안 항구는 부두 접안시설 부족이 고민거리로 대두, 최대 규모인 동해항의 경우도 선박이 항구에 입항하지 못해 외항에서 기다리는 체선율이 지난 2012년 기준 전국 최고인 21%(전국 평균 4%)에 달하는 등 큰 불편이 반복돼 왔다.

항만 인프라 확충 및 교역 활성화는 현재 동해안의 경제분야 최대 현안인 ‘경제자유구역’의 기업 유치와 첨단소재산업 육성, 무역 촉진과도 직결되는 과제다.

동해시 북평 국제산업복합지구(4.61㎢)와 망상 플로라시티(1.82㎢), 강릉시 옥계면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0.71㎢)와 구정면 탄소제로시티(1.11㎢) 등 2개시(市) 4개 지구로 구성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동해안의 경제·산업 지도를 바꾸는 포석이라는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

북평 지구의 경우 환동해무역센터와 경제자유구역청,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 외국기업 전용단지와 물류유통시설이 들어서고, 망상 플로라시티에는 치유형 힐링캠프와 테마파크, 해양레저·관광시설이 둥지를 튼다. 또 옥계 지구에는 마그네슘, 티타늄, 지르코늄, 리튬 등 첨단소재산업 중심의 기업유치가 이뤄지고, 구정면 탄소제로시티에는 복합국제학교와 외국인 전문병원 등 교육·문화·의료관광 중심의 주거단지가 조성돼 경제자유구역 내·외국인 종사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배후 단지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먼저 지정이 된 타지역 6곳의 경제자유구역들이 아직 목표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부담과 우려 시각이 교차하고 있기는 하지만, 도와 강릉시·동해시는 개발 면적의 최소화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고, 집적화 성공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7월 동해시에 문을 열고, 외국 기업 등의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급성장하는 중국 동북3성과 무한자원을 보유한 극동 러시아 등 환동해권을 겨냥한 경제 거점으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성공적 안착을 하게 되면 입구유입과 고용창출, 관광·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낙후된 동해안 경제발전의 새지평을 열게 되고, 물류·경제와 관광분야의 인적·물적 교류가 국가·도시 간 상생(相生)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지중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 PNG터미널 유치에 나선 삼척시가 북한을 경유하는 총길이 1122㎞에 사업비 2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세계 가스에너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선점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하는 대목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문시 △러시아 천연가스(PNG) 연결 사업 △철도 교통망 확충 △북극항로 공동 개척 △속초∼자루비노 간 항로 활성화 등 ‘강원도 4대 북방정책’을 담은 제안서를 러시아 측에 전하기도 했다.

강릉/최동열·삼척/홍성배·동해/조병수


 

   

▲ 속초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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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귀농·귀촌

 

 

기획재정부가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 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2040년 한국의 삶과 질’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4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9.3세로 예측됐다. 직장에서 은퇴하고도 30여 년의 삶을 더 살아야 한다. 남은 여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비해야 하는 시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귀농·귀촌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강원도가 있다.

 

   
 



# 강원 귀농·귀촌 인구 급증

힐링 인기·농업 제2 직업 선택
지난해 귀농인구 전년대비 두배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강원도를 찾는 귀농·귀촌인이 급증하고 있다.

강원도내에 정착한 귀농·귀촌 인구는 지난 2011년 3464명에서 지난해 6304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귀농·귀촌 가구 수도 2011년 2167가구에서 2012년 3758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도는 올 들어서도 9월 말까지 서울 등에서 강원도로 온 귀농·귀촌가구가 25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도내 귀농·귀촌 행렬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귀농 선호지역으로 경기(43.6%)와 강원(14.0%)을 꼽았다.

도내 귀농·귀촌인 중에는 전원생활을 동경해 농촌을 선택한 경우도 있지만 70~80%는 농업을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한 경우라는 게 농정당국의 설명이다.

여기에 힐링에 대한 관심과 강원도의 청정 이미지가 맞물려 생태체험과 숲 해설가 등 직업군이 다양화된 것도 귀농·귀촌인 증가요인으로 분석됐다. 강원 귀농·귀촌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은 지난 10월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2013 귀농귀촌 창업박람회’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박림회가 열린 3일 동안 강원도 부스에는 총 1570여 명의 도시민들이 찾아 귀농·귀촌 상담을 받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서울지역 도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도시민 귀농·귀촌 교육’에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135명이 참여했고, 일부는 실제 귀농·귀촌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인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은퇴자는 물론 40대 중년층도 강원 농촌에서 인생 2막의 싹을 틔우고 있다.

서울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양희주(41)씨는 지난해 영월로 귀농해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생활은 ‘먹고 살만’ 했지만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양씨는 “농사는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진다”며 “올해 2회째 농사를 지었는데 수익도 기대 이상이고 무엇보다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특히 “귀농을 빨리 시작한 만큼 노후생활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최근에는 ‘반귀농 반귀촌’형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위험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피부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형철(60)씨는 부인과 함께 양양군에서의 ‘5도 2촌(도시 5일, 농촌 2일)’ 생활을 계획 중이다. 강씨는 특히 자신의 본업을 살려 양양군에서 ‘아토피 힐링 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다.

양양군에서도 센터 건립 및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도시민 재능기부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귀농·귀촌 활성화와 지역민과의 융합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koreash@kado.net


강원도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귀농귀촌인들. 이들의 삶 속에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던 행복과 여유가 있다.


# 강원도서 맞는 새로운 인생

 

 

   
▲ 용화산 토종꿀 연구회의 양심꿀 대표 김성한씨.



“도시를 버리고 여유를 얻다”
▶귀촌 19년차 김성한(62)씨

김성한씨는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춘천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살고 있다.

그의 삶은 소소하지만 재미있다.

그는 매운탕집 사장이자 숲해설가와 소양호 환경해설가다.

부업으로 토종벌도 키운다. 올해도 토종벌꿀 2.4㎏ 20병을 채취했다. 닭도 키운다. 그가 키우는 닭은 200여 마리나 된다. 사료는 주지 않고 등겨만 먹여 건강하다. 정성스럽게 기른 닭은 식당 등에 친환경 식재료로 공급되고 있다. 그는 19년 전. 서울에서 이곳으로 왔다. 그는 서울지역 유명 출판사에서 과장급으로 지내며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삶이 ‘팍팍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관계는 거칠고 삶은 건조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연에서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그는 “(서울은)인구가 많다 보니 출근길도 답답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많다. 무엇보다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귀촌을 결심했을 때 초등학생이던 두 딸과 아내, 부모님 모두 반대했다. 그는 “굳이 안정된 삶을 버리고 갈 이유가 있느냐고 (가족들이) 반대했었다”며 “지금은 가족 모두 만족해 한다”고 밝혔다.

아침마다 새들이 지저귀는 것도 좋다. 매일 맑은 공기를 마주하다 보니 심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그는 춘천지역에서 성공한 귀촌인으로 손꼽힌다.

지난 17일에는 춘천시문화재단 주관으로 도 광역자활센터에서 열린 ‘귀농·귀촌 토크쇼’에 초대돼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귀촌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도 했다.

김씨는 “정착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귀농·귀촌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며 “정착을 위해서는 재배할 작목이나 사업 아이템을 미리 정하고 전문가 조언과 현장 답사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하이록한우 체험농장 최영철 대표. 이진우

 

“귀농은 자유와 창조적 생활”
▶한우와 함께한 20년, 최영철(56)씨


춘천시 사북면에서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최영철씨. 그의 하루는 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는 소 30마리를 방목해 키운다.

지난해부터는 체험농장을 열어 양 30마리도 키우고 있다. 성수기에는 월 수백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최씨의 농장은 춘천시의 ‘현장학습 교육농장’으로 지정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텃밭을 가꾸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씨는 지난 1993년 서울 생활을 접고 귀농했다. 그는 연봉 1억 원의 ‘잘 나가는 은행원’이었다. 출장을 가면 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등 젊은 나이에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러나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씨는 “내 시간이 필요했다”며 “보다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눈에 든 건 ‘귀농’이었다. 귀농은 자유 속에서 창조적인 생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반대가 극심했던 가족들을 설득해 고향인 춘천을 찾아 산을 초지로 만들고 소를 방목해 키우기 시작했다.

소박하지만 만족감은 컸다.

최씨는 “대도시는 시간 낭비가 많고 생활 유지비도 많이 드는 반면 농촌은 생활 자체가 여유롭다”며 “특히 주변 관계가 경쟁이 아닌 공동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귀농귀촌을 꿈꾸면서도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농촌)에는 수익성이나 투자성에 대한 조언은 물론 귀농 생활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지원책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koreas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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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26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완벽한 대회 준비… 올림픽 새역사 쓴다
“선수·경기 중심 환경 조성”

 

   
 

강원발전의 전환점이 될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4년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도는 개최도시인 강릉, 평창, 정선을 비롯,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로 역사에 기록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알아본다.

 

   
 



■ 경기장 건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경기장은 모두 13개. 친환경, 선수·경기중심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조성된다.

경기장 5곳은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고 2곳은 보완하며 6곳은 신설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5245억원, 지방비 1748억원으로 총 6993억원이다.

모든 경기장은 국제경기연맹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IFS)의 국제시설기준을 충족하는 공인경기장이다.도는 연말까지 대부분의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해 2016년 10월 모든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중봉 알파인 경기장=정선 북면 숙암리 일원에 260만㎡로 1095억원 투입된다. 좌석 6000석, 입석 6000석으로 한번에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 6월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됐으며 연말까지 모든 설계를 완료한다. 2015년까지 남자코스를 우선 준공해 2016년 남자활강 월드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20%다.

△슬라이딩 센터=평창 알펜시아내에 조성되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경기장인 슬라이딩 센터는 1228억원이 투입되며 좌석 1000석, 입석 1만석으로 1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1월 착공된다.

스노보드=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103㎡ 규모로 조성되며 1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사업비는 205억원. 지난 9월 보광과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1월 착공, 12월 완공된다.

△스피드스케이팅=강릉 체육시설단지에 3만2446㎡ 규모로 1311억원이 투입된다. 8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400m 더블 트랙인 아이스 링크 1면을 조성한다. 연말까지 조성계획을 완료한 후 내년 1월 착공, 2016년 10월 완공된다.

△피겨·쇼트트랙=사업비는 1361억원이며 강릉 체육시설단지에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지난 1월 사전심사와 제안심사를 통해 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지난 7월 중간설계가 완료됐다. 내년 2월 착공해 2016년 10월 완공된다.

아이스하키Ⅰ·Ⅱ= 강릉 체육시설단지와 관동대에 각각 조성되는 아이스하키Ⅰ·Ⅱ 경기장 조성에는 모두 1699억원이 투입된다. 아이스하키Ⅰ경기장은 대회 이후 이축을 고려해 해체와 조립이 용이하게 건립된다. 아이스하키Ⅰ·Ⅱ 경기장 역시 내년 2월 착공돼 2016년 10월 완공된다.

△컬링=강릉실내종합경기장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7213㎡ 규모로 94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말까지 모든 설계를 완료한 후 2015년 6월 착공돼 10월 완공된다.

■ 진입도로

동계올림픽 진입도로는 경기장간 원활한 교통 소통과 이용자 편의에 맞춰 건설된다.

평창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지방도 2곳, 군도 2곳, 농어촌도로 2곳, 내부연결도로 3곳 등 9개 노선이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3552억원으로 국비 2486억원, 지방비 1066억원이 2016년까지 단계별로 투입된다. 연말까지 모든 설계가 완료되고 내년 4월 착공돼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방도 456호선= 평창 진부면 간평리~대관령면 횡계리 9.48㎞를 연결하며 33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31%다.

△지방도 408호선=평창 봉평면 면온리~무이리 5.67㎞를 2차로로 연결한다. 562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1월 설계용역을 착수, 2016년 완공된다.

△군도 12호선=평창 대관령면 유천리~수하리 1.75㎞를 2차로에서 4차로 확장한다. 235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 착공된다.

△군도 13호선=평창 대관령면 차항리~용산리 4.22㎞를 4차로로 확장한다. 519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5월 착공, 2016년 12월 완공된다.

△농어촌도로 도암 205호=평창 대관령면 수하리~용산리 2,7㎞를 4차로로 신설한다. 335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4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2015년 착공, 2016년 완공 목표다.

△농어촌도로 도암 209호=평창 대관령면 횡계리~수하리 1.36㎞를 2차로로 신설한다. 152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4월 착공, 2016년 완공된다.

△용평 알파인 진입도로=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평창 대관령면 용산리 일원 2.36㎞를 2차로로 신설한다. 내년 3월착공돼 2016년 12월 완공된다.

△진부역 연결도로=평창 진부면 호명리~대관령면 용산리 8.76㎞를 2차로로 연결하며 121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5월 승인받았으며 내년 9월 착공한다.

△올림픽파크 진입도로=사업비 77억원을 들여 강릉시 교동 종합운동장~난설헌로 1.26㎞를 2차로로 연결한다. 2015년 1월 착공, 2016년 6월 완공된다.



조규석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
 

   
 조규석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진입도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조규석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의 성공개최와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 건설, 동계올림픽 특구지정, 동계올림픽 지원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친환경·선수·경기중심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조성한다”며 “모든 경기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IFS)의 자문을 받아 내년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진입도로는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친환경 도로로 건설된다”며 “현재 9개 노선의 건설이 추진 중이며 내년 4월 착공돼 2016년 12월 완공된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지구촌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훌륭하며 성공적인 대회로 남도록 전도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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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26  

 

북방시장 개척

땅길 열고 바닷길 갈라 亞∼유럽 물류허브 구축

 

강원도가 유라시아를 축으로 한 북방경영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최문순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강원도 4대 북방정책을 제시했다. 러시아 천연가스 사업 추진, 동북아 시대 교통망 확충, 북극항로 공동개척, 속초~자루비노 북방항로 활성화가 그 내용이다.

 

 

▲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4월 러 연해주정부 시도로프 제1부지사와 철도, 가스관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러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  북극항로 개설… 노선 선점  /  육·해상 교역 중심지 도약 

 

최 지사의 북방정책은 동북아는 물론 한반도와 강원도를 관통하는 새로운 비전과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은 기존의 환동해권을 뛰어넘는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보다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협력과 발전방안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천연가스(PNG)사업의 경우 지난 2009년 9월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스프롬 간 천연가스 공동 협정을 체결했지만 그 이후 별다른 진척은 없다.

강원도는 이미 삼척지역에 대규모 LNG 생산기지가 건설 중인만큼 러시아의 PNG 사업 일정과 강원도의 인프라를 연계하는 것은 강원도의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강원도 입장에서는 기회요인이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 주도로 극동개발부를 창설하고 ‘극동 및 바이칼 지역 사회경제발전전략 2025’ 3단계 전략 등을 마련하고 있다. 강원도는 푸틴 대통령의 극동개발 전략과 연계, 한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철도사업에 러시아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북극항로의 경우 강원도가 철도와 함께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달 23일 현대 글로비스와 러시아 스테나 폴라리스호를 이용, 북극항로를 통해 시험 운반하는데 성공했다.

강원도는 북극항로를 활용한 새로운 수요에 대비,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 활용방안 등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항만별로 속초항은 크루즈 관광항, 동해항은 화물·벌크 무역항, 삼척항은 에너지 전용항으로 육성방안을 마련, 추진 중이다.

 

 5년간의 개보수를 거쳐 지난 9월 개통한 러 하산∼북한 나진 철도

 

 관광·무역·에너지 항만 육성

 

다만 양국 정상은 북극항로와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 등은 중장기 과제로 넘겼다. 북극항로에 대해서는 러시아 측의 협조를 구한다는 수준에서 논의가 멈췄다.

이는 북극항로가 단순한 상업적 이용 수준이 아니라 보다 복잡한 국제적 이해가 깔려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만큼 러시아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를 선언하는 등 북방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18일 유라시아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실현방안으로 “한국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속한 유라시아 지역을 소통·개방·창조·융합의 공간으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 Silk Road Express)를 제안했다.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는 한반도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 Trans-Siberian Railway)의 미연결구간인 북한철도를 연결, 유라시아 동북부와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물류통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는 동해선 철도 일부 구간과 나진∼하산 철도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동해선은 지난 2005년 12월 완공됐으며 북한은 2013년 9월 나진(북한)∼ 하산(러시아) 철도를 개통(약 53km)한 상태다.

대륙횡단철도는 동북 아시아∼유럽 철도운송 체계를 현실화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한·중·일 동북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연합(EU) 간의 교역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따라서 유라시아 지역의 다양한 복합운송 경로 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 박사팀은 아시아∼유럽 교역 규모(2003∼2008)는 한국의 경우 392억유로에서 642억 유로로 연평균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 기간 1058억 유로에서 1151억 유로로 늘었으며 중국은 이 기간 1354억 유로에서 3232억 유로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19.0%의 신장세를 보였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활용하면 남북한 연결구간을 제외하고는 유럽 주요지역까지 철도망으로 교역이 가능해 진다. 김 박사팀은 기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해운항로.와 비교하면 철도수송의 운임 및 수송시간(부산∼로테르담 기준)은 10일(TSR)에서 8일(TCR)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도 시베리아횡단 철도의 경우 TEU당 744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가 현실화되면 철도와 해상 복합운송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운영 중인 강원도 항만과 극동 러시아 항만 간의 해운항로와 건설 중 인 원주∼강릉 철도 및 추진 중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가 연결되면 수도권과 강원도 철도·항만,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유럽을 잇는 또 다른 철도·해상 복합수송 루트 확보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동해선과 TSR을 연계한 철도와 북극항로를 활용한 해상운송시스템이 동시에 추진, 작동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강원도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만큼 막강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현재 한반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구간 중 연결되지 않은 구간은 780km에 이른다. 이 구간은 북한과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고 그만큼 정치·경제적으로 예민한 사안이다. 그러나 이 구간의 복원과 건설은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물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철도와 해상을 통해 연결되는 시점은 아시아와 유럽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갈등과 대립의 시대에서 경제적 협력과 평화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는 패러다임의 변화도 동시에 완성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원도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와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북방물류의 핵심 전진기지이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강원도의 북방경영은 새로운 시대적 가치이자 미래를 담보할 실질적인 대안으로 이해되고 있다.

김 박사는 “강원도가 북방 물류체계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내 요충지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도권과 서부지역이 동서횡단철도를 통해 강원 동부선 철도와 연결되면 물류의 혁신과 북방경제의 효과는 일반적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유럽연합 교역 증가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활용하면 남북한 연결구간을 제외하고는 유럽 주요지역까지 철도망으로 교역이 가능해 진다. 김 박사팀은 기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해운항로.와 비교하면 철도수송의 운임 및 수송시간(부산∼로테르담 기준)은 10일(TSR)에서 8일(TCR)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도 시베리아횡단 철도의 경우 TEU당 744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가 현실화되면 철도와 해상 복합운송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운영 중인 강원도 항만과 극동 러시아 항만 간의 해운항로와 건설 중 인 원주∼강릉 철도 및 추진 중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가 연결되면 수도권과 강원도 철도·항만,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유럽을 잇는 또 다른 철도·해상 복합수송 루트 확보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동해선과 TSR을 연계한 철도와 북극항로를 활용한 해상운송시스템이 동시에 추진, 작동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강원도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만큼 막강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현재 한반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구간 중 연결되지 않은 구간은 780km에 이른다. 이 구간은 북한과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고 그만큼 정치·경제적으로 예민한 사안이다. 그러나 이 구간의 복원과 건설은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물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철도와 해상을 통해 연결되는 시점은 아시아와 유럽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갈등과 대립의 시대에서 경제적 협력과 평화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는 패러다임의 변화도 동시에 완성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원도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와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북방물류의 핵심 전진기지이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강원도의 북방경영은 새로운 시대적 가치이자 미래를 담보할 실질적인 대안으로 이해되고 있다.

김 박사는 “강원도가 북방 물류체계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내 요충지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도권과 서부지역이 동서횡단철도를 통해 강원 동부선 철도와 연결되면 물류의 혁신과 북방경제의 효과는 일반적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사카이미나토항을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에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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