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11월 개점… 김포 풍무지구 예고된 ‘교통지옥’

 2017년 01월 30일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택지개발지역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설현장.

그러나 주변의 협소한 도로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가까지 밀집돼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택지개발지역에 들어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지면서 비좁은 주변 도로로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시와 ㈜이마트,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5월 풍무동 풍무2지구 S9블럭 가칭 도시철도 풍무역 앞 부지 1만여㎡에 지하 4층, 지상 8층, 전체면적 5만 5천600여㎡ 규모의 판매시설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풍무점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마트 측은 같은 해 7월 착공, 오는 10월 말까지 완공, 오는 11월 중으로 개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 트레이더스 주변의 좁은 도로에다 아파트단지와 상가 등이 밀집돼 있어 교통조건은 최악이다. 더구나, 출퇴근시간대는 물론 평상시에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는 48번 국도에 인접한데다 48번 국도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들어오는 도로마저 80여ｍ로 극히 짧다. 

 

이 때문에 주말에는 48번 국도에서 진입하는 차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로 48번 국도와 주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바로 옆에는 이미 2천700여 세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고 추가로 같은 규모의 2차 아파트단지까지 건립되고 있고 건너편에도 1천500여 세대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진입한 차들이 주차하지 못하고 되돌아 나오는 출구 역할을 해야 할 풍무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 도로 주변에는 이미 홈플러스와 대형 판매시설들이 즐비한 상태여서 평상시에도 하루종일 차량 통행이 많아 극심한 체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도시철도 풍무역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서는 풍무2지구 내부 도로는 대부분 2차선이어서 체증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명역의 이케아, 부천의 현대백화점, 용인 수지의 이마트, 고양 일산의 코레스코 등 수도권 대형 판매시설들로 인한 최악의 교통상황이 김포에서도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김포시는 전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주차장을 법정대수보다 2.5배 이상 확보했고 교통영향평가도 현 도로상황으로 적법하게 받았다”며 “다만, 개점 직후 1~2개월 정도 고객들이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개점 시점에 맞춰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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