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1.8%(435만㎡) 증가한 2억4325만㎡(243㎢)이며 전 국토면적의 0.2%를 차지한다. 금액으로는 30조2820억원(공시지가 기준)이며 지난해 말 대비 0.5%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억274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4%를 차지한다. 일본은 7.7%, 중국 7.6%, 유럽 7.2%,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1%를 보유했다.
금액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1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2%이고, 유럽이 17.6%, 일본 8.4%, 중국 7.8%를 차지한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555만㎡(55.8%)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 7086만㎡(29.1%), 순수외국법인 1924만㎡(7.9%), 순수외국인 1704만㎡(7.0%), 정부·단체 55만㎡(0.2%) 순이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2015년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 중국인의 토지보유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 증가폭이 크게 줄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49만㎡(2.8%) 소폭 증가했다.
중국인이 보유한 땅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3년 37.9%, 2014년 98.1%, 2015년 23%, 2016년 13.1%, 2017년 11.8%, 2018년 상반기 2.8%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분당(594만평) 신도시 크기에 맞먹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369만㎡로 전체의 18%를 차지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토지를 보유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 3792만㎡(15.6%), 경북 3602만㎡(14.8%), 제주 2191만㎡(9.0%), 강원 2112만㎡(8.7%) 순이다.
제주는 중국인의 바오젠거리 부근 신축 오피스텔 취득 등(5만㎡)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5822만㎡(65%)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67만㎡(24.1%), 레저용 1220만㎡(5.0%), 주거용 1020만㎡(4.2%), 상업용 395만㎡(1.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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