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효과로 땅값 상승 계속
평창 한달새 0.197% 올라…토지거래량 증가세
도내 땅값이 올해 하반기에도 올림픽 효과에 따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의 `8월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지가상승률이 0.1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 한 달간 평창의 땅값이 0.197%나 올라 전국에서 다섯 번째,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올림픽특구 지정 및 특별법 제정 추진, 복선전철 등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강릉(0.161%), 원주(0.156%), 횡성(0.150%), 춘천(0.149%) 등도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이처럼 도내 땅값은 동계올림픽 특수와 교통망 개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평창의 전년 말 대비 올해 땅값 누적상승률은 1.720%로 도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은 태백(0.124) 보다 14배나 높은 것으로 나왔다. 군 지역에서는 동계올림픽 인근 수혜지인 횡성도 올 들어서만 땅값이 1.463%나 올랐다.
춘천(1.703%), 원주(1.662%), 강릉(1.579%) 등은 올림픽 개최 효과와 복선전철·고속도로 착공 및 개통 등에 따라 높은 누적상승률을 보였다.
또 그동안 땅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던 수요자들도 토지거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도내 토지거래량은 총 1,208만6,000㎡로 전월 1,192만1,000㎡보다 16만5,000㎡가 늘었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경우 전월에 비해 토지거래량이 135필지 34만6,00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 이후 강원도 땅값은 1년 넘게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평창을 중심으로 토지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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