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3
세계적 환경기준 친환경발전소… 지역상생에 4000억원 '통큰' 지원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 우리나라 최북단에 건설된 최초의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다. 총 발전용량은 5080㎿로 차세대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로 주목받는 신형경수로(APR1400)의 4기에 맘먹는다.
영흥화력은 1999년 착공해 800㎿급의 1, 2호기가 2004년, 870㎿급의 3, 4호기가 2008년 상업운전을 각각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870㎿급 5, 6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전력 수요의 40%가 수도권에 집중되지만, 대부분의 발전소가 중부이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전기공급에 막대한 비용과 송전손실이 발생해왔다. 이런 불필요한 손실을 막기 위해 건설된 것이 바로 영흥화력이다. 실제 영흥화력은 수도권 전체 전력수요의 무려 27%를 홀로 충당하고 있다.
영흥화력은 대용량 석탄발전소지만 최적의 환경성을 확보해 국내외 발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흥화력에는 전기집진기를 비롯해 배연탈황설비, 배연탈질설비, 석탄회 정제설비 등 환경관리를 위한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실제 발전소 주변의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먼지 농도는 각각 평균 0.003ppm, 0.017ppm, 52㎎/s㎥로 환경기준치 0.05ppm, 0.06ppm, 100㎎/s㎥를 크게 밑돌 정도다. 안영대 영흥화력본부 녹색자원실장은 "영흥화력은 1000개의 먼지 가운데 998개를 잡아낼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발전소"라고 설명했다.
영흥화력은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영흥도는 과거 섬이었지만 2000년 선재대교(대부도~선재도)와 2001년 영흥대교(선재도~영흥도)가 놓이면서 사실상 육지가 됐다. 남동발전이 영흥화력을 건설하면서 주민들에게 준 선물이었다. 다리 건설을 위해 투자된 비용은 1700억원에 이른다.
또 228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군과 공동으로 팔당댐부터 영흥도에 이르는 총 길이 71.26㎞의 상수도 공사를 진행, 영흥도와 선재도 전 세대에 깨끗한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영흥화력 준공 인허가 이후 지난 15년간 남동발전의 영흥도 사회기반시설 확충 지원 규모는 약 2900억원에 달한다.
영흥화력은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다양한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바지락 종패 살포사업(48억원), 친환경 농업마을 육성(11억원), 버섯 재배시설 설치(38억원) 등 총 149억원을 지원했다.
도심에서 떨어진 발전소 주변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이 어려운 사업이 주요 대상으로 마을회관 신축 및 보수(40억원), 도로포장 및 마을안길 확장공사(90억원), 상수도 시설 개량 및 급수 공사비(9억원) 등 총 261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영흥종합운동장 신축(99억원), 수산물직판장 건립(34억원), 진두해안도로 개설(31억원), 선재리 축제식 양식장 설치(30억원), 농민회관 신축(32억원), 영흥 보행자도로 건설(33억원) 등에도 총 914억원을 지원했다. 남동발전이 지역주민 소득증대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지원한 총 규모는 1636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영흥화력은 연평균 약 6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지역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34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역 학생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6821명, 45억원 규모다.
지역주민도 영흥화력의 노력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 영흥화력과 지역주민은 2010년 지역주민과 영흥화력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영흥하모니합창단'을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간 1회 이상의 정기연주회, 본사의 전사적 규모 행사에 참여, 전국단위 이상의 합창대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 뿐 아니라 양로원, 복지관 등 소외된 계층을 직접 찾아는 찾아가는 음악회 공연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김학빈 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장은 "영흥화력은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보전 대책을 수립·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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