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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만든다

by SL. 2013. 2. 28.

영남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만든다

2013.02.28

 

구미~대구~포항 잇는 `K-스마트밸리 조성`…IT산업 메카로

경북 구미~대구~경주~포항을 잇는 IT 기반 중심의 신산업벨트 조성 프로젝트가 향후 10년간 추진된다. 경북도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스마트밸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K-스마트밸리는 경북지역 산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구미~대구~경주~포항을 중심으로 IT 기반 산업을 연계해 이 일대를 신소재부품벨트로 조성하겠다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향후 10년간 4조5000억여 원을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단순 조립ㆍ가공에 머무르던 기존 산업을 첨단 IT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국가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경북 3대 분야, 7개 대선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선정돼 향후 국책사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우선 구미가 IT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구미에는 자동차, 2차전지, 항공전자 등 연구개발(R&D)센터인 IT이노베이션과 IT 전문인력 및 창의적 기업가 육성을 담당하는 창조 미디어랩이 설립된다.

특히 창조 미디어랩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미디어랩을 벤치마킹했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기업 수요자 중심의 R&D를 수행하며 동시에 석ㆍ박사급 전문인력을 육성해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기업의 인력을 IT 융합형 인재로 재교육시켜 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라인과 연계해 대구는 IT 의료기술을 융합한 연구중심병원과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경산은 IT 기반의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또 영천은 IT와 항공전자, 경주는 IT와 가속기 클러스터, 포항은 IT와 로봇산업 등을 연계해 신산업융합벨트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대구, 울산, 창원 등 주요 기업에도 우수 IT 인력을 지원하고 동남경제권을 형성해 동북아 첨단 신소재 부품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산업구조를 하이테크화해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이라며 "기업에 필요한 R&D 욕구를 해소하고 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