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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부동산 침체에

by SL. 2013. 3. 2.
수익률 상승세 속 투자규제 완화 '금상첨화'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리츠의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여 부동 산업계와 증권업계가 이에 주목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72개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9.4%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증가했다. 리츠 총자산 역시 2008년 4조8724억원에서 2012년 8조2961억원까지 4년간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리츠의 주요 투자대상은 오피스빌딩과 상가다. 이 두 부분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 빌딩의 경우 지난해 5조8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리츠 전체 자산의 71%를 차지했다. 반면 상가빌딩 에는 1조7000억원(자산대비 21%)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법 수정으로 부동산 활력 기대

제도 개선으로 인한 투자확대도 예상된다. 우선 지난해 12월 공포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은 위탁관리 리 츠의 1인당 주식소유한도를 30%에서 40%로 확대하는 등 투자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택개 발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에도 리츠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배당소득세 공제기준 등도 리츠에 유 리하게 조정됐다.

더불어 정부는 지난 2월15일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리츠에 더욱 힘을 실어줬 다.

이번 개정안에서 새롭게 바뀐 내용은 ▲건축면적이나 세대수의 미세한 조정 등 경미한 변경에 대해선 변경인가 불필요 ▲법률상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동산개발계획의 중요부분을 변경할 경우에는 주주총 회 결의를 받도록 의무화 ▲중요 사업부문 변경 목적·대상·사업비 등 변경사항 구체화 등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이 개정되면 불합리한 규제가 완화되는 동시에 투자자 보호도 강화 돼 리츠가 더욱 활성화되고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택임대 분야 수익상품 주목

그렇다면 일반 서민들은 리츠의 상승세 속에서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정부 육성이 예상되 는 주택임대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수익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영업인가를 받은 의정부 민락2지구 개발전문 위탁관리 리츠가 미분양 택 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주택 임대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이광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리츠와 부동산 펀드의 규모는 상승 추세에 있다"며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도 은퇴하는 자산관리 고객을 타깃으로 수익형부동산 관련 대출 및 부동산 간접상품 투자 등 부동산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하우스푸어 주택을 매입해 임대로 전환하고 기업형 임대사업을 활성화하면 서 이에 따른 사업기회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리츠(REITs)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 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부동산투자회사)다. 2001년부터 도입됐으며 자기관리 리츠, 위탁관리 리츠, 기업구조조정 리츠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