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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신도시, 수도권 북부 중심축으로 변신

by SL. 2016. 12. 10.

2016-12-08

 

경기 북부 대규모급 양주신도시가 아파트 입주 본격화로 수요자들에게 재조명 받고 있다.

양주신도시는 지난 2003년 경기 김포와 파주, 판교 등 10곳과 함께 지정된 2기 신도시다. 경기 양주시 옥정동 일대에 1140만㎡ 규모로 조성, 주택 5만8000가구를 공급해 인구 16만5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8일 양주신도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14년 분양한 양주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가 오는 28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양주신도시 내에서도 시범단지에 속하는 A9블록에 총 1862가구의 대단지다. 특히 전용 58㎡의 소형으로만 구성돼 전세 수요 문의도 늘고 있다.

옥정동 Y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 26~28일까지 3일간 옥정 푸르지오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재는 매매나 전세가격 모두 서울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편이지만 향후 상업시설과 생활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가격 호재는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주 신도시 푸르지오는 전용 58㎡로만 구성 돼 있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들이나 신혼부부들,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에 다운사이징을 원하는 5060세대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눈여겨보고 계시는 단지다"고 덧붙였다.

이번 푸르지오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A8블록과 A16블록에서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76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A11블록) 1차가 입주에 나선다. 이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A18블록)와 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A6-1블록), 임대(A21-1블록·A21-2블록) 아파트 등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

현재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의 경우 실제 거래가는 전용 58㎡ 기준 2억3990만원으로 분양가(2억3100만원) 보다 800만원 정도 오른 상태다.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향후 개발호재가 풍부해 가격 오름세가 꾸준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양주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최근 3년새 9.36%나 올랐으며 전셋값 상승세는 이보다 더 상승했다.

3년 전만 해도 가구당 평균 전세가가 1억원이 채 안 된 9263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1월말기준으로 1억3207만원까지 상승했다. 경기 전체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인 30.42%를 훨씬 웃도는 40.98%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세가율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초 현재 기준 양주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72.29%로 전주 대비 0.02%포인트, 한 달 전보다는 0.0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전체 아파트 전세가율과 비교하면 전주 대비 3배, 한 달 전에 비해선 5배 가량 높은 상승률인 셈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삼숭동에 위치한 양주자이1단지 전용 59㎡ 3층의 경우 지난 10월 매매 1억8000만원, 전세는 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겨우 2000만원밖에 되지 않는 수준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요인은 교통망 개선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양주신도시는 지난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돼 의정부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내년 6월 남구리나들목을 시작으로 의정부를 거쳐 양주나들목 및 포천시 신북나들목까지 이어지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암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사업 등도 예정돼 있으며 2018년에는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이 완료되고 2020년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양주신도시 교통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 지하철 7호선 등 남북 3개축과 제2외곽순환도로 등 동서 3개 축을 통해 서울 강남 등에서도 4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새로운 교통 요지로 변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된 양주신도시는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를 포함하는 1118만5000㎡ 규모의 부지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다. 김포한강신도시(1084만8000㎡)보다 크고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로 아파트 5만8000여 가구, 인구 16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사실 양주신도시는 신도시 규모에 비해 더딘 개발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다"며 "하지만 최근 광역 교통망 구축, 신주거지 조성 등 대형 호재들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가 본격화되면 상승기운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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