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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면 주민 이유있는 ‘제2외곽순환도 서양평IC’ 설치 요구

by SL. 2012. 11. 7.

양서면 주민 이유있는 ‘제2외곽순환도 서양평IC’ 설치 요구

 

수만대 꼬리에 꼬리… 서울 진·출입 희생양 더는 안돼

 

“조그만 면 소재지이지만, 밀려 드는 차량들로 인해 길 건너기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6일 오전 11시께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입구.

양평군 양서면 주민들이 하루에도 수만대의 차량들이 두물머리를 경유해 서울로 진·출입하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군 옥천면~남양주시 화도읍 구간인 목왕리에 서양평IC(가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56)는 “평일에도 두물머리를 거쳐 구 양수교를 통과해 남양주시 조안면으로 건너가는 차량들이 수만대에 이르고 있는데다, 대형 화물트럭들의 난폭운전도 빈발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교차로가 설치돼 교통량도 분산시키고, 교통사고도 예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두물머리 경유 서울 진·출입 전쟁 주말이면 ‘차량 홍수’ 주차장 방불
주민들 “생활 불편 이대론 못산다” 애타는 민심에도 ‘국토부 부정적’

 

 

손기용 한강살리기운동본부 양평지회장(58)도 “세미원을 찾는 외지인들이 급증하고 있어 교통량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마침 정부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간 노선으로 양서면을 감안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이행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일대는 세미원과 남한강 자전거길, 이포보 등 4대강사업지구, 황순원 소나기마을, 여운형선생 기념관 등 풍부한 문화관광자원과 가평이나 강원도 춘천 등지를 찾는 차량들로 인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차량들이 폭주하고 있어 도로기능이 마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구 양수교를 재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대형 화물트럭들이 신호등도 무시한 채 과속으로 질주하는 사례들도 빈발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지역 각급 기관·단체 및 상인들은 6번 국도에서 양수리로 진입하는 길목에 이들의 요구사항을 적은 플래카드 50여개를 설치하고 국토해양부는 물론 양평군 등에 서양평IC를 촉구하고 있다.

양평군도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국토해양부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에 서양평IC신설을 건의하고 지난 5월 타당성조사 노선계획을 협의했으며, 지난 7월 양서면사무소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7천430억여원을 들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군 옥천면과 남양주시 화도읍을 연결하는 구간 17.4㎞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주민들의 요구대로 목왕리에 서양평IC를 설치해도 연결되는 도로 4~5㎞를 신설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