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2100년 침수?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2013-05-01
온실가스 감축 노력 없으면 2100년 해수면 85㎝ 상승
기상청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2100년이면 송도국제도시가 바닷물에 침수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놔 인천시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매립이 완료된 송도의 지반·제방 높이는 기상관측 이후 현재까지 관측된 인천만의 최고 높이를 기준으로 태풍, 해수면 상승 등을 감안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한 ‘2012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해 및 활용 사례집’에서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서해안 해수면이 2100년까지 85㎝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럴 경우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연안 지역이 바닷물에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인천시는 “기상청이 현실 가능성이 없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송도국제도시가 침수될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은 송도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기상청에 1일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매립지인 송도를 언급했다”며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지명을 빼달라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제방은 해발 7.6m로 1997년 인천만 역대 최고 바닷물 높이(해발 5.4m)보다 215cm 높고, 해수면 매립 시 높이 기준인 연중 바닷물 최고 높이(4.635m)보다 296cm 여유가 있다. 미래 해수면이 상승해도 충분히 안전하며, 범람 우려도 없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매립지 중앙부분은 제방지역보다 높게 설계돼 우수 등의 자연적 배수를 유도하게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2100년 최악의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 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재 매립 중인 11공구 및 10공구도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을 고려해 매립·제방 높이를 결정해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송도신도시 침수, 서울은 냉방용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 공급의 부족 우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을 때 향후 90년 안에 우리나라 곳곳에서 예상되는 최악의 사례들이다.
기상청이 발간한 ‘2012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해 및 활용사례집’에 따르면 향후 온실가스 감축이 없을 경우 서해안 해수면이 2100년까지 약 85㎝ 상승해 인천의 경우 연안지역, 특히 송도신도시 같은 매립지의 침수 및 범람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가장 많은 섬이 있는 전남과 해안에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제주도 역시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는 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등 매개체 감염병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경우 금강·미호천 등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집중호우 시 범람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사례집은 내다봤다. 원도도 여름의 집중호우 증가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한편 급격한 산림 생태계 변화로 인한 외래 병·해충 및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는 농·수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전북은 김제평야가 아열대 기후대로 진입하면서 작물 생산 체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또 경남 남해안 지역은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및 사회기반시설의 피해가 늘고 여름 일수, 폭염 일수의 증가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 공급의 부족이 우려된다. 대구·경북과 울산은 강수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데다 증발산량의 증가로 산업용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온난화가 느리고 연 강수량 변화도 적어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위가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대청호, 충주호 등에 녹조 발생이 잦아질 수 있다고 사례집은 지적했다.
사례집은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기반시설 보강 등 지역 및 사례별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기온 상승을 역이용한 신품종 개발 등 적극적인 대응책에 따라 기후변화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 영종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용유도 무의도 317조 관광사업 (0) | 2013.05.16 |
---|---|
문화수출의 허브 도시로 - 영종도 (0) | 2013.05.03 |
덕적도에 '에코 아일랜드' 조성 - 인천시 (0) | 2013.04.04 |
영종도 드라이빙 메카로 우뚝 (0) | 2013.02.28 |
다시 부는 개발 바람…“영종도의 봄은 과연 올까” (0) | 201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