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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아시아 경제 최악 국면 넘겼다.

by SL. 201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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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최악 넘겼다지만 정작 문제는…

기업들, 글로벌 경기침체·대선 등 영향 고려 설비투자 꺼려
설비투자 감소→경제체력 저하→성장률 저하 악순환…"경제체력 강화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제체력이 크게 떨어져 경기가 이른 시일안에 호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2일 "한국의 수출이 예상을 깨고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중국 정부의 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선을 3개월 만에 회복했다"며 아시아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년 5개월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해 경기호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우리경제의 체력이 크게 약화된 터라 이른 시일안에 경기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아직은 많다.

실제로 경제체력의 바탕인 설비투자 증가율은 계속 떨어져 올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1%나 감소했다.

아직 대외적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데다 대선까지 앞둔 상황이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거나 줄이고 있는 것이다.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설비투자는 내수보다는 수출경기가 좌우한다. 세계경기가 좋지 않고 특히 유럽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 문제 등이 아직 남아 있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업들이 글로벌화하면서 국내보다는 해외투자에 관심을 쏟는 점도 경제체력 저하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대선 리스크의 영향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 장기화는 우리경제의 장기적 체력 약화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업들의 국내 투자 부진은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