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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지는 이렇게 변한다

by SL. 2013. 1. 31.

2013-01-14

성남시, 정자동 NHN사옥 옆 시유지 판다

 

성남시청

성남시가 경기 분당신도시 내 알짜 시유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시는 시의회가 정자동 NHN 사옥 옆 시유지 1만848㎡의 매각(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함에 따라 연내 매각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매각 대상 부지는 분당신도시 조성 때 분구(分區)에 대비, 구청사 건립용으로 확보한 공공용지다. 전체 부지 1만7448㎡ 중 6600㎡를 2005년 5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매각했다. 나머지 부지는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이 부지는 지하철 분당선과 신분당선,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와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분당 현대아이파크와 동양 파라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카페거리가 형성돼 ‘분당의 강남’으로 불린다.

성남시는 2011년 9월 매각을 염두에 두고 이 땅의 용도를 업무시설, 주상복합,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했다.

지난해 공시지가는 716억원(㎡당 660만원)이지만 감정평가를 하면 공시지가의 2배로 높아져 부지가격이 최소 1300억원(㎡당 약 1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성남시는 보고 있다. 이는 NHN의 2005년 매입가(346억원·㎡당 524만원) 대비 2배가 넘는다.

성남시는 이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벤처기업 집적시설 지정을 통한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미 게임업종을 비롯한 인터넷 콘텐츠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규모를 감안하면 몇 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당 정자동의 핵심 지역이어서 기업이 들어오든, 민간 개발업체가 주거시설로 개발하든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