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14일
"소래습지·시흥갯골 통합 생태낙원으로"
소래습지의 발전적 미래 구상 위한 워크숍
"소래습지와 시흥갯골은 인간이 편의상 행정구역을 나눴을 뿐이지 습지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들에게는 하나의 공간이다".
14일 오후 남동구청 7층 상시학습실에서 열린 '소래습지의 발전적인 미래 구상을 위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인천시와 시흥시, 남동구가 인천소래습지와 시흥갯골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해 '수도권 서부 최대 연안습지공원' 조성이라는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자로 나선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생태계를 이루는 곳"이라며 "특히 장수천과 신천천, 포리천이 합류해 소래포구를 지나 바다로 흘러가며 드넓은 송도갯벌을 형성하는 원천이 되는 지역으로 하천의 담수와 염수가 섞이며 기수역을 형성하면서 다양한 생태계가 이뤄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일단 다양한 생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꾸준한 유지·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타시·도와 외국의 생태습지공원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다양한 자연학습 프로그램의 운영, 생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전문가·NGO·행정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국가가 나서서 지정, 지원해야 제대로 된 운영·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지역 주민분들이 생태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제대로 된 관리·운영으로 관광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석환 시흥의제21 사무국장은 "시흥갯골은 지난해 2월 국토해양부에 의해 습지보호구역으로 제정돼 해양생물 서식지 보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수도권 내 해양생태관광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무국장은 "소래습지와는 지리적·환경적으로 연결돼 있고 역사·문화적으로 봤을 때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인천시·시흥시·남동구가 협력해 이 습지들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인천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배준환 인천동부공원관리사업소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의 현황과 추진과정, 향후 운영 개선방향 등을 설명했다.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정치권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추진과정과 현재 상황을 설명한 뒤 "시민·환경단체가 생태공원 운영에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해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건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샵은 남동의제21실천협의회의 이장수 상임의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정호 남동구 부구청장, 조영근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최병수 남동의제21 소래분과위원장과 환경단체 회원, 시흥의제21 회원,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향후 남동의제21은 시흥의제21과 내달 7일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생태공원 공동비전수립 세미나'를 열고 소래습지와 시흥갯골을 통합 관리·운영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 비전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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