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복선전철의 내년 완전개통이 가시화됐다. 마지막 공사구간인 수원역~한대앞역 궤도연결이 완료되면서다.
1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건설사업 수원역~한대앞역 구간(3단계·총 연장 19.9km)의 궤도연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인선은 일제강점기 인천 소래지역 등지에서 생산하는 소금을 운반할 목적으로 건설된 협궤철도(두 개 철로 사이가 표준 너비인 1.435m보다 좁은 철도)로 1937년 개통돼 50여년간 운행되다가 1995년 협궤열차의 쇠락과 함께 폐선됐다.
대중교통이 변변치 않던 시절 옛 수인선은 당시 ‘시민의 발’ 역할을 하면서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수인선은 17년 뒤인 2012년 복선전철로 전환돼 재개통되기 시작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2년에 오이도역∼송도역(1단계) 구간, 2016년에 송도역∼인천역(2단계) 구간 등을 우선개통, 현재 오이도∼인천역 20.4㎞ 구간을 운행 중이다.
이번 3단계 사업 궤도의 교량 및 토공구간은 경제성이 우수한 자갈궤도로 부설하고, 지하구간은 소음·진동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콘크리트궤도로 시공됐다.
수인선 전 구간 궤도연결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완전개통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장봉희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은 "수원역∼한대앞역 구간의 공사를 금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0년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적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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