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도시계획사업/전철·도로이야기

"수인선 타고 집값도 달린다"

by SL. 2020. 9. 22.

오목천, 고색 등 역세권 아파트 1년새 매매가 1억원 이상 올라

2억대 아파트 해 바뀌며 4억대....2022년 입주단지 7억까지 껑충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권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개통 역 주변 부동산 시장이 활기다. 역 주변 단지 아파트의 매매가가 지난해보다 1억~1억5천만 원 올랐고, 전셋값이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오목천·고색 등 수인선 신생역이 있는 경기 수원 권선 일대 아파트 매매가의 올해 누적 변동률은 8월 기준 18.87%로, 20%를 바라보고 있다. 2018년(-0.59%)과 지난해(-0.66%) 마이너스 변동률이었다가 올해 상승 전환했다. 최근 10년 집값 변화 추이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2015년(4.46%)보다 14.41%p 높은 유례 없는 오름세다. 

 

오목천역세권인 ‘오목천동푸르지오2단지’(전용 84.95㎡)는 지난 7월 4억400만 원에 손바뀜돼 처음으로 4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평형대는 대부분 2억 원 중후반대 거래됐고, 낮은 층수는 2억4천700만 원(6월 거래, 1층)에 팔렸다. 한 해 동안 매매가격이 1억~1억5천만 원 정도 뛴 것이다. 

 

이 일대 대장아파트인 ‘오목천동서희스타힐스아파트’(전용 84.98㎡)는 올해 처음 5억 원대 진입해 안착했다. 동일 평형대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4억1천847만 원에서 올해 5억2천67만 원으로 1억220만 원 올랐다. 

 

오목천역 3번 출구와 맞붙어 ‘1분 역세권’으로 불리는 ‘청구2차’(전용 84.73㎡)도 급등세다. 지난해 2억5천~3억 원에 실거래가가 형성됐는데 해가 바뀌며 4억1천만 원(3월, 14층), 4억3천300만 원(3월, 14층), 4억 원(7억, 5층) 등 4억 원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단지 앞으로 오목천역 2·3번 출구가 뚫린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아파트’를 향한 관심도 크다. 2022년 9월 930가구가 입주를 앞둔 이 단지의 조합원 입주권은 전용 84㎡ 기준 3억5천~4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7억 원 수준까지 시세가 올랐다. 

 

오목천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수인선 개통 기대감으로 지난해부터 집값이 1억 원 이상 큰 폭 뛰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거래건수가 줄긴 했지만, 교통 호재로 시세가 급등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경기 수원 권선 오목천역세권 일대. 왼편으로는 490가구가 입주한 ‘청구2차’,  오른편으로는 2022년 9월 930가구가 입주 예정인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아파트’ 터가 보인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446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