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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속초·양양이야기

속초 대표농공단지 '해양수산 클러스터' 변신

by SL. 2012. 10. 31.

가공식품만 연간 185억원 수출 … 해양·관광산업으로 급성장

 

속초 대표농공단지 '해양수산 클러스터' 변신

 

제1·2농공단지 이어 3단지도 분양 신청 쇄도
100여개 기업 입주·2,000여명 고용 창출 기대
日·美·유럽 수출 활기 매출규모 138% 확대
종합보세구역 지정 추진 동북아 물류거점화
젓갈콤플렉스센터 52억원 투입 이달 준공 예정
산·학·연 연계 건강·기능성식품 산업 본격 육성

◇지난 4월 한·일 공동투자 형태로 준공한 전국 최대 규모의 대포농공단지 붉은대게 HACCP 공장. ◇농공단지개발계획조감도

속초시는 그동안의 관광산업을 위주로 한 편중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사계절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이 가능한 제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활발한 기업지원 등으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포농공단지 현황

속초시는 2007년부터 대포동 945 일대 11만6,000㎡ 부지에 속초젓갈, 붉은대게, 명태 등의 해양수산 가공식품을 신성장 고부가가치의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대포 제2농공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했으며 100% 분양을 완료했다.

제2농공단지에는 총 2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19개 기업이 공장 건립을 마쳤다.

나머지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장건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한·일 공동투자 형태로 전국 최대 규모의 위생적인 붉은대게 HACCP공장 준공 등에 따라 현재 대포 제1·2농공단지에서 767명이 일하고 있다. 또 대포 제3농공단지 기반공사를 올해 12월중 마칠 계획이며 경북권과 영동권지역의 총 58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나타내 분양면적대비 157%를 보이고 있어 개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속초시는 오는 11월 중 중소기업청과 산하 기업지원기관 및 금융기관과 함께 입주기업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해 사전 분양하는 한편 대포농공단지 통합 폐수종말처리시설이 들어서면 입주기업의 개별 오·폐수 처리비용 부담완화로 국내외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 활동을 펼칠수 있을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농공단지 조성효과

속초시는 대포 제1·2·3농공단지에 총 100여개의 기업과 2,000여명의 고용인력 확보를 예상하고 있으며 속초지역 제조산업의 거점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속초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위생적인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사업을 2010년부터 도입하여 해양수산물 가공식품 제조업 10개 기업을 공모·선정해 공장건립, 원료 및 제품보관시설 등을 적극 지원해 현재 7개 기업은 식약청으로부터 HACCP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또 세계적인 경기 부진에도 해외시장의 수요변화에 맞춘 제품 개발과 위생적인 HACCP 시설 도입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지의 연간 1,700만 달러(약 185억원) 수출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HACCP 인증 후 전년 대비 127%의 고용창출과 138% 매출규모 확대로 강원도 수출 효자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밖에도 대포농공단지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해 동북아 물류·교역이 활성화되면, 젓갈의 원재료인 명태와 조개류 등의 관세 면제 및 수출입 통관절차 간소화 등으로 대외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공단지 활용계획

2010년부터 총 52억원을 투자한 동해안 젓갈 콤플렉스센터가 오는 11월 중으로 준공되면, 속초양념젓갈의 기능성 규명 및 체계적 분석을 통한 연구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체험형 테마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해안 젓갈 콤플렉스센터는 지상3층 규모로 1층에는 전시·판매실 및 요리 체험실, 2층에는 사무실과 소회의실, 세미나실, 판매제품 생산시설이, 3층에는 연구실과 품질관리실이 들어선다. 또 대포 제1농공단지 인근의 중고자동차 수출물류센터 부지를 농공단지로 편입하고, 대형 트레일러 수송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하여 진입도로를 15m로 넓히는 한편 입주업종을 기존 제조업에서 물류창고업, 원료재생업 등으로 확대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속초시는 대포농공단지 기반을 조성하여 해양수산 가공식품을 지역전략특화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한편 농공단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의 자긍심과 생산품의 가치를 높이기위해 내년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대포농공단지 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붉은대게 어획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속초붉은대게산업을 단순 가공해 해외로 수출하는 산업에서 벗어나 신성장 고부가가치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축양·유통, 산·학·연과 연계한 건강·기능성의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말까지 속초 붉은대게를 테마로 하는 전시·홍보관과 체험 및 판매, 먹거리타운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공사에 착수해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다시 찾는 해양·관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대포 3개 농공단지 기반 조성과 함께 해양수산가공식품을 지역의 전략적인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명실상부한 속초산업경제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제조업과 물류기지화에 따른 다양한 기업유치로 많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