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현안이 속속 해결되고 있다. 산림청이 추진하는 국립 산악박물관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대금 잔금도 최근 완납됐다. 일각에서는 호텔 건립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속초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악 관광인프라 강화
속초시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국립 산악박물관' 건립사업이 오는 10월 착공할 전망이다.
속초시는 지난 7월 국립 산악박물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속초시와 산림청 간 토지교환에 따른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제219회 속초시의회 정례회에서 의결된 데 이어 박물관 건립사업 도시계획인가 및 건축 인·허가 사항이 승인돼 8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속초시 연안들이 속속 해결되고 있다. 사진은 24층과 29층 호텔이 들어설 속초시 대포항 개발사업구역
산림청이 발주한 산악박물관 실시설계 용역은 지난 7월 완료됐으며 시는 이달 중 조달청에 공사입찰을 의뢰할 예정이다.
현재 건립 부지 내 분묘 총 505기 중 유연 분묘는 2기만 남기고 모두 개장 완료됐으며 무연 분묘 175기에 대해서는 이달 중 일괄 개장해 속초시 납골당에 10년간 안치할 계획이다.
국립 산악박물관은 속초시 노학동 일대 연건평 3789㎡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공간, 영상자료실, 세미나실, 전망대, 주차장, 동양최대의 인공암벽, 국립 등산문화학교, 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전액 국비로 모두 150여억원이 투입돼 2014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초시는 "국내에서는 처음 건립되는 국립 산악박물관이 속초의 산악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의구심
대포항 개발사업구역 내 들어설 29층 규모의 호텔 부지 매각이 완료됐다.
속초시는 지난 3일 29층 호텔 건립을 추진해 온 투자사 ㈜호피스텔팔라자노가 부지 매각대금 잔금과 연체료 등 169억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투자사는 지난 1월 속초시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보증금으로 17억원을 납부하고 나서 잔금을 내지 않아 사업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24층 규모의 호텔 부지도 매각했다.
속초시는 29층과 24층 호텔이 대포항에 조성되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포항 개발사업 시민대책위원회는 "투자사가 토지대금 잔금 등을 완납해 소유권을 넘겨받았지만 토지대금 조달을 위해 금융권 대출을 받았다"며 "사업비가 많이 드는 호텔을 건립할 수 있을지 시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건설 중 공사가 중단돼 시내 한가운데 흉물로 방치된 건물처럼 호텔 사업도 공사가 중도에 중단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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