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
서해 마리나항 10개·요트항로28개 2030년까지 조성
중국 잇는 해양레저길 밑그림, 2030년까지 거점 단계별 조성
충남 당진 왜목·장고항과 서산 창리 등 서해 6개 시·군에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400척 규모의 마리나항 10개가 조성되고 ‘중국 루트’를 포함해 28개 5000여㎞의 요트 항로를 개발하는 등 ‘충남 레포츠 드림라인’이 구축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충남 마리나항만 개발 구상’을 완성하고, 중점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마리나는 레저·스포츠용 요트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방파제와 계류시설, 육상 보관 시설뿐만 아니라 숙박과 쇼핑, 테마파크 등 관광 시설도 갖춘 항구다. 구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이 최근 1148억원 규모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는 당진 왜목은 300척 규모로, 인근 장고항은 200척 규모로 마리나를 조성한다. 이 마리나들은 개념(콘셉트)을 ‘해양레저 거점 타운’으로 정하고 △국제교류 △마이스(MICE)·키덜트 산업 △다기능 숙박시설 △수화물 유통 거점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서산 창리 마리나는 ‘고급 레저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 300척 규모의 창리 마리나에는 청소년들이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센터를 건립하고, 우리나라 천문과학의 선구자인 류방택 선생 출생지인 점을 감안해 별빛 체험 공간도 조성하며, ‘굴 재즈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창리 마리나에는 특히 최대 시속 200㎞로 해수면을 떠서 달리는 선박인 ‘위그선’을 투입, 해양레저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모색한다. 200척 규모로 조성하는 보령 원산도 마리나는 ‘키즈 플레이 파크’와 ‘지중해 거리’ 등을 설치하고 ‘섬 생활 체험 여행학교’, ‘바다학교’와 같은 관광 상품도 개발·운영한다.
이와 함께 보령 무창포(100척)는 ‘젊은이의 해방구’로, 서천 홍원(100척)은 ‘해양 생태·문화 교류 거점’으로, 태안 안흥(100척)은 ‘충남의 관문’으로 마리나 레포츠 파크와 카라반 캠프, 빛의 거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홍성 남당 55척, 보령 요트경기장 50척, 서산 삼길포에는 16척 규모의 마리나를 조성한다. 이번 구상에는 국내·외 뱃길 연결 방안도 포함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항로는 3개 3617㎞로, 청도 1000㎞와 다렌 961㎞, 항저우 1656㎞ 등을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와 연결한다. 각 루트는 중국 요트 클럽 및 산업계와 연계 체제를 구축해 개설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번 구상을 토대로 왜목 마리나 민자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안흥 마리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마리나는 고급 레저·스포츠로 수요가 아직까지는 일부 계층에 국한돼 있고, 중앙부처 투자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나 미래 성장 동력 육성 차원에서 투자 기반 다양화를 위한 수요자 대응형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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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마리나항 10개·요트항로28개 2030년까지 조성
중국 잇는 해양레저길 밑그림, 2030년까지 거점 단계별 조성
충남 당진 왜목·장고항과 서산 창리 등 서해 6개 시·군에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400척 규모의 마리나항 10개가 조성되고 ‘중국 루트’를 포함해 28개 5000여㎞의 요트 항로를 개발하는 등 ‘충남 레포츠 드림라인’이 구축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충남 마리나항만 개발 구상’을 완성하고, 중점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마리나는 레저·스포츠용 요트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방파제와 계류시설, 육상 보관 시설뿐만 아니라 숙박과 쇼핑, 테마파크 등 관광 시설도 갖춘 항구다. 구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이 최근 1148억원 규모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는 당진 왜목은 300척 규모로, 인근 장고항은 200척 규모로 마리나를 조성한다. 이 마리나들은 개념(콘셉트)을 ‘해양레저 거점 타운’으로 정하고 △국제교류 △마이스(MICE)·키덜트 산업 △다기능 숙박시설 △수화물 유통 거점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서산 창리 마리나는 ‘고급 레저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 300척 규모의 창리 마리나에는 청소년들이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센터를 건립하고, 우리나라 천문과학의 선구자인 류방택 선생 출생지인 점을 감안해 별빛 체험 공간도 조성하며, ‘굴 재즈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창리 마리나에는 특히 최대 시속 200㎞로 해수면을 떠서 달리는 선박인 ‘위그선’을 투입, 해양레저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모색한다. 200척 규모로 조성하는 보령 원산도 마리나는 ‘키즈 플레이 파크’와 ‘지중해 거리’ 등을 설치하고 ‘섬 생활 체험 여행학교’, ‘바다학교’와 같은 관광 상품도 개발·운영한다.
이와 함께 보령 무창포(100척)는 ‘젊은이의 해방구’로, 서천 홍원(100척)은 ‘해양 생태·문화 교류 거점’으로, 태안 안흥(100척)은 ‘충남의 관문’으로 마리나 레포츠 파크와 카라반 캠프, 빛의 거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홍성 남당 55척, 보령 요트경기장 50척, 서산 삼길포에는 16척 규모의 마리나를 조성한다. 이번 구상에는 국내·외 뱃길 연결 방안도 포함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항로는 3개 3617㎞로, 청도 1000㎞와 다렌 961㎞, 항저우 1656㎞ 등을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와 연결한다. 각 루트는 중국 요트 클럽 및 산업계와 연계 체제를 구축해 개설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번 구상을 토대로 왜목 마리나 민자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안흥 마리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마리나는 고급 레저·스포츠로 수요가 아직까지는 일부 계층에 국한돼 있고, 중앙부처 투자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나 미래 성장 동력 육성 차원에서 투자 기반 다양화를 위한 수요자 대응형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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