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8
세종 고속도로 안성구간, 동부권 노선 ‘유지’ 내달 초 재정사업구간 기본노선안 공개 예정
2009년 발표됐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 통과노선도. 내달 발표될 예정인 기본안은 동부권 노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애초 안(그림)에서 고삼휴게소와 IC, JCT 위치 등이 다소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변경된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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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안성구간이 기존 안대로 동부권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10월 중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르면 내달 초에는 기본노선안 등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 열람 및 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총 6조8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서울-세종 고속도로(129㎞)를 건설할 계획이다.
6차선을 확보하게 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은 서울(구리)-성남, 성남-안성, 안성-세종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성남(22㎞) 구간은 현재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한국도로공사(도공)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성남-안성(49㎞) 구간은 내년 말께 착공에 들어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나머지 안성-세종(58㎞) 구간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피맥)에서 민자사업 적격성 검토에 있어 내년 6월께 제3자 제안공고를 예정하고 있다. 민자구간 준공은 2025년으로 잡혀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에는 안성 26.9㎞ 구간이 포함된다.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금광면 마둔저수지 인근에 계획된 동안성JCT(가칭)를 기점으로 사업 단계가 구분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즉 내달 예정된 주민 열람 및 공고와 주민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인 안성노선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용인시 경계인 원삼에서 동안성JCT 기점(17.8㎞)까지다. 이 구간은 원삼-고삼휴게소, 고삼휴게소-38국도 동안성IC(가칭), 동안성IC-금광면 동안성JCT 등 3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노선안은 애초 고삼면에서 금광면을 통과하는 기본축에는 변함이 없지만 고삼휴게소와 동안성나들목(IC) 위치 등 경과지가 다소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을 최소화하고 지역 개발여건 등을 고려해 주민밀집지역을 가능한 피해 설계됐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하행 통합 고삼휴게소는 애초 계획됐던 부지가 생태자연도 1등급에 속하면서 반대편인 고삼면 삼은리 쪽에 위치할 예정이다.
도공은 18만㎡의 이 휴게소를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교통박물관 등과 함께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안성나들목은 보개면 동신초등학교 위쪽 내방리에서 다소 동쪽으로 이동하고, 금광면사무소 앞을 지나도록 설계됐던 노선도 면사무소 뒤쪽의 금광산을 거쳐 장죽리 마둔저수지 인근 동안성JCT로 연결하는 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로써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안성구간에서만 고삼면 쌍령산과 금광면 금광산 등 2개의 터널이 뚫리게 된다.
지난 9월 7일 황은성 시장은 도공 관계자로부터 안성구간 노선의 추진계획 설명을 듣고, “산악지역은 터널 시공을 원칙으로 하고, 취락지구는 반드시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고삼휴게소를 최대의 복합테마휴게소로 만들 것”과 “고삼·마둔 호수 통과 교량은 케이블, 아치형식 등으로 경관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에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도공 측은 “시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2022년 예정된 준공일정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사업구간은 연말 항공측량을 시작해 내년 7월께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안성-세종간 민자노선은 내년 6월 제3자 제안 공고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때 재정사업 구간의 결정노선을 반영해 추진한다는 조건이 부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지난 4월 말 주민설명회를 통해 대덕-미양을 통과하는 서부권 노선안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되며 일었던 논란은 사실상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한편 황은성 시장은 지난 5월에도 국토교통부를 찾아 안성-세종간 민자노선도 시민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안성 동부권 노선을 이어 추진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가 위치한 서부권은 각종 개발사업이 편중되는 양상이나 동부권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동측 노선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http://www.assm.co.kr/sub_read.html?uid=15768§ion=sc2§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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