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0
'늙어가는 서울' 평균연령 40대 눈앞
서울시 '2013년 제53회 서울 통계연보' 발간
2012년 인구수 1044만2000명로 전년비 8만7000명↓
평균연령은 0.5세 높아진 39.2세
서울의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반면 고령층의 증가로 서울시민의 평균연령은 올라갔다.
10일 서울시가 발간한 '2013년 제 53회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의 인구는 1044만2000명으로 2011년 1052만9000명보다 8만7000명 줄어들었다.
서울인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연속 증가세를 보여 2010년 1057만5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 역시 2012년 417만7970세대로 2011년 419만2752세대보다 1만4782세대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서울인구는 여성(528만2761명)이 남성(515만9665명)보다 12만3096명이 많으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고령자)의 경우 여성(62만6650명)이 남성(48만4345명)보다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구구성비는 0~14세 12.9%, 15~64세 76.5%, 65세 이상 10.6%로 조사됐다.
고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2012년말 현재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2011년 38.7세에 비해 0.5세가 높아진 39.2세로 조사됐다.
서울의 등록 외국인은 2012년 말 현재 24만7108명으로 서울시 총인구의 2.4%를 차지했다. 2011년 대비 3만1987명 감소한 수치이며 특히 중국 국적 등록 외국인이 2011년 21만1820명보다 3만1776명이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2012년 인구구조 형태는 항아리형으로 출생률이 낮으며 청장년층의 비중이 높고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층이 증가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울의 하루 서울시 주요 사회지표 반영 '2013 서울통계연보' 발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의 인구는 1044만2000명으로 1960년 244만5000명과 비교해 4.3배나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111만995명으로 시민 약 10명 중 1명꼴이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시민 평균연령도 1960년 23.9세, 2000년 33.1세에서 39.2세로 높아졌다.
'하루에 257명이 태어나고 196쌍이 결혼하고…'
서울시가 10일 발표한 '2013 서울통계연보'에 담긴 서울의 하루 생활상이다. 시는 1961년 이후 매년 인구와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서울의 주요 사회지표를 반영해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은 24만7108명(2.4%)으로 1960년 8772명에서 50년 만에 28배나 증가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3만437명으로 2006년(1만6863명)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서울에선 하루에 257명이 태어나고 113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 출생자의 경우 2011년과 비교해 6명 늘었다. 또 196쌍이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데 반해 55쌍은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헤어졌다. 이혼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3년(하루 평균 89쌍)이었으며 이후 2008년 이혼숙려제도 도입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99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457만명이 버스를 탔으며 하루 5만4615명이 이사했다. 여기에 12만9055메가와트아워(MWh)의 전력과 13만배럴의 유류, 1342만9000㎥의 도시가스를 하루에 소비했고, 1인당 303리터(ℓ)의 수돗물을 썼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통계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의 총 주택수는 349만7951가구로 2011년 344만9176가구보다 4만8775가구(1.4%) 증가해 주택보급률이 97.3%로 조사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4.2%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 단독주택(31.8%)와 다세대주택(14.2%) 등의 순이었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은평구(105.8%)이며, 그 뒤를 서대문구(101.5%), 중구(101.4%) 등이 이었다. 가장 낮은 구는 관악구로 89.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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