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7
잇따른 호재에 평택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에 투자하기로 한 반도체 생산라인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겨 세우기로 발표하면서 평택 부동산은 최대 전성기를 맞았다.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규모는 395만㎡에 이른다. 이 중 삼성전자 부지만 238만㎡를 차지하는데 삼성전자는 여기서 79만여㎡ 부지에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직전 최대 투자액은 중국 산시성의 시안 반도체 공장에 투자한 70억달러(약 7조원)였는데, 이번에 투자하는 금액은 그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당초 삼성전자는 2018년 하반기께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가동 시점이 1년 정도 앞당겨지면서 평택 일대 부동산 시장이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나게 됐다.
부동산에서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은 그 파급 효과를 산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닌다. 우선 경제적 파급 효과는 건설 과정에서만 15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2017년 이후 본격적인 반도체 생산이 시작되면 26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7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시 호재는 이뿐 아니다. 수도권과 충청도를 연결하는 제2 서해안고속도로가 조기에 착공되면서 지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부문에서도 수서~평택 간 KTX 공사가 올 10월 착공되면서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내년 KTX 지제역이 개통되면 평택에서 서울 강남까지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금보다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다. 올해로 개통 10년째를 맞고 있는 KTX 천안아산역이 서울역까지 30분이면 주파 가능하단 이유로 ‘서울시 천안구’라고도 불렸는데, 이제는 ‘서울시 평택구’가 나오게 생겼다. 그것도 강남으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그 효과는 천안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호남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이라는 점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동탄2신도시까지 신설되고 동탄과 평택이 연결되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평택에서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렇듯 호재 소식이 연달아 들리면서 평택 부동산 가치는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린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예정지와 KTX역 주변의 토지 가격은 최근 3년 만에 2배 가까이 폭등했다. 미군 기지와 반도체 공장 신설로 인해 원룸, 오피스텔 등 임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현재 평택 내 원룸 용지 땅값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라 3.3㎡당 600만원 선에 팔리고 있다.
아파트값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이 2012년 이후 3% 하락한 데 반해, 평택 아파트는 평균 7.5% 상승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되는 속도도 여느 수도권 지역보다 빠르다. 집값 회복세에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을 내놓으면서 일시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기는 하지만 곧바로 해소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강세를 띠고 있다. 평택시에서는 올해 6100여가구가 공급됐고, 연말까지 1만1500가구가 추가 분양될 예정이다.
앞으로 평택에 KTX 복합 환승역사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되고 일자리도 대규모로 창출되고 나면 더 이상 수도권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형 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평택시에서는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토지와 주택을 많이 거론한다.
우선 전반적인 토지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다. 향후 고용 창출로 인해 평택시 인구 성장이 예상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 땅값이 덩달아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 토지에나 투자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토지는 주택이나 다른 부동산 상품에 비해 환금성이 낮고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경우가 많다.
투자 가능한 자금 규모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투자 기간을 결정해야 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나 KTX 지제역 주변, 제2 서해안고속도로나 포승국가산업단지와 같이 굵직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 좀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기존 시가지에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즉 향후 추가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의 땅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단, 개발이 쉽지 않은 농지나 맹지를 속여 파는 경우도 많으니 반드시 투자 대상 토지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조기 가동
내년 수서~평택 KTX 구간 개통
2016년 미군기지 이전 완료 예정
주택은 단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용 창출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 때문이다. 계획대로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된다면 주택 시장 전망은 밝다.
다만,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택지 개발은 인근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유의할 점도 있다. 대규모 개발지구의 입주 시점에 가격 하락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세 시장에서도 전세난, 역전세난이 반복해 일어날 수 있다.
이 밖에 미군 기지 이전과 근로자 유입으로 인한 오피스텔과 원룸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지금도 수익률이 9%를 넘는 곳이 많다. 고정적 월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적합하다.
도시가 워낙 큰 규모로 개발되다 보면 그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 기존에 유명했던 상권이라 거액을 들여 투자했는데 상권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내 여러 도시에서도 산업이 크게 확장될 때 나타났던 현상이다. 그래서 도시의 발전 과정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한 번 투자하고 그냥 묵혀 두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발전 방향, 산업 동향, 인구 유입 규모, 유입된 인구의 특성 등에 대해 연구를 계속해야 기대했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 최고 ‘핫’한 평택은 어떤 곳?
평택항·포승산업단지 위치한 물류도시
평택은 20여년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발전해온 도시다. 1986년 개항한 평택항은 평택 개발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 출발은 미약했으나 인천항을 대신해 수도권과 중부권의 수출입을 담당하며 역할을 점차 키워왔다.
항만 개발을 통해 발전의 초석을 다진 평택시는 이후 제2의 도약을 한다. 1998년 포승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물류 메카항으로 발전했고 명실공히 산업과 물류의 중심 도시로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쌍용차 법정관리 사태가 터지며 평택시 경기는 급속히 위축됐다. 이때 쌍용차 매출이 대폭 축소되고 1만3000여명의 근로자와 협력업체 종사자가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 평택시 전체 인구의 10%인 4만여명의 생활이 영향을 받았다. 평택시 경제는 이제야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미군 기지 이전도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 1987년 대선 당시 노태우 대통령 후보는 용산의 미군 기지를 이전하겠다는 내용을 선거공약에 포함시켰다. 당선된 이후 한미 양국은 용산 기지 이전 한미기본합의서를 체결했고 용산 기지를 이때 199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군 기지 이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 계획은 보류되고 말았다. 그러다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돼서야 용산 미군 기지와 경기 북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2사단이 평택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결정됐고 2007년 말 공사가 착공됐다. 이 사업의 경우 단순한 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아닌 주변 지역의 주민까지 배려한 사업 방식으로 평택시의 국제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현재 공사 진척률이 70%를 넘어가고 있으며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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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처설명
경기만투자설명 http://blog.daum.net/jds503/3924
평택시투자설명 http://blog.daum.net/jds503/1856
화성시투자설명 http://blog.daum.net/jds503/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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