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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부자들이야기

부자들의 은퇴자금?

by SL. 2012. 10. 19.

부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은퇴 자금은? “22억” 

사회 환원은?  

현금과 부동산 등을 평균 120억여원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생각하는 은퇴자금은 얼마일까. 그들은 자신의 자산을 얼마나 사회에 기부할 수 있을까.

 

 


삼성생명이 파이낸셜 플래닝(FP)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고객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9개 FP센터에서 최근 한 달간 상담을 통해 이뤄졌다. 고객 대부분의 보유 자산은 50억원 안팎. 일부 ‘큰손’들이 있어 평균 자산은 120억원 정도였다.

연령대는 50대가 45.6%로 가장 많았고 60대 24.4%, 40대 17.8% 등 분포를 보였다.

 

18일 삼성생명이 내놓은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부자들이 생각하는 평균 은퇴자금은 22억원이었다. 응답자의 44%가 은퇴 후 예상 은퇴자금으로 10억~20억원이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다. 24%는 20억~30억원이 적절하다고 봤다.

부자들은 거액의 은퇴자금을 고려하면서도 사회환원에는 인색했다.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대다수는 아직 사회환원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말한 10%도 구체적인 사회환원 금액이나 방법은 정하지 않았다. 부유층의 빈약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투자처로는 응답자 23.1%가 비과세 저축상품을 손꼽았다. 저금리로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절세에 중점을 둔다는 얘기다. 부동산과 주식, 예·적금, 펀드, 주식이 다음 순이었다. 부동산은 주택과 토지보다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높았다.

부자들은 자산승계(상속)와 재산증식 가운데 어디에 더 관심을 가질까. 응답자 57%가 자산승계를 더 중시했다. 구체적인 상속 방법으로는
종신보험(58.7%), 사전증여(31.0%), 현금성 자산(10.3%) 등을 꼽았다. 종신보험은 상속세 부담은 같지만 즉각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했다. 이들이 부를 축적한 방식은 사업소득이 71.1%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투자가 12.8%를 차지했다. 근로소득은 8.6%에 불과했다. 직업은 법인 CEO가 45.6%를 차지했다. 개인사업자(19.4%), 전문직(14.4%), 임대사업자(10.6%) 순으로 많았다. 전업주부(2.8%)와 무직(1.1%)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