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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영흥도·선재도·대부도

미·일 카지노 재벌들 진출

by SL. 2012. 10. 12.

인천 영종도 지역 ‘도박 도시’ 되나

 

 

미·일 카지노 재벌들 진출 가시화에 투자기준도 완화

 

인천경제자유구역이면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지역이 ‘도박 도시’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마루한은 영종도 북측 미단시티 인근 준설토 투기장에 1조1000억여원을 투자, 골프장 등 종합비즈니스 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겠다며 최근 국토해양부에 제안서를 내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루한도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카지노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종도 지역은 해외 카지노 재벌들의 외국인 카지노 각축장이 되면서 이미 5곳에서 카지노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종지구의 용유·무의도 79.4㎢는 카지노 호텔이 포함된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 계획이 서 있다. 독일 켐핀스키 컨소시엄과 대한항공, 대우건설
등이 포함된 특수목적법인(SPC) (주)에잇시티는 10조원을 투자해 카지노 호텔, 리조트 등을 세울 예정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토지 보상비만 6조원에 이르는 데다 최근 외자 유치가 난항을 겪으며 사업 진척이 더디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IBC-I에서는 파라다이스와 일본 게임기 생산업체인 세가사미홀딩스가 6621억원을 들여 카지노와 특급호텔, 컨벤션 등이 들어갈 복합위락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에 첫 삽을 뜬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IBC-II(477만㎡)에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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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의 오카다 회장이 2조7200억원을 들여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골프장 등을 짓기로 했다.

오카다 회장은 인천공항뿐아니라 인근 영종하늘도시 247만㎡에도 4조9000억원을 들여 6성급 카지노 호텔 2곳과
쇼핑몰
, 테파마크 등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미단시티에는 또 미국 카지노 그룹 시저스 팰리스가 7억5000만달러의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1일 “연내에 오카다 회장과 시저스가 정부에 외국인 카지노 허가 서류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종도 지역의 ‘카지노 도시’ 우려 목소리가 많아지자 인천시도 일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인천시는 우선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카지노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루한이 제출한 관광레저단지 조성은 기능 중복 등 문제가 많아 국토부에 시의 이 같은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미 여러 곳에 외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개발이 추진 중인데 준설토 투기장까지 (카지노 같은) 유사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우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최근 “영종도에는 이미 유사한 시설이 많은 만큼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은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카지노 재벌들의 영종도 진출이 잇달아 가시화되는 데다, 정부가 5000만달러만 선투자하면 서류심사만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가할 수 있는 사전심사제까지 도입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야만 허가 심의 대상이 됐다.

정부의 사전심사제 도입이 알려지자 일본의 빠찡꼬 1위 업체인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도 투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