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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영흥도·선재도·대부도

고즈넉한 서해 풍광과 함께하는 여름밤의 추억

by SL. 2012. 9. 30.

 

다시 찾고 싶은 영흥도 '다온펜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11.2km의 방조제가 '시화방조제'이다. 1994년 2월 6년 반 만에 완공된 방조제 주변은 이제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수도권 근교의 으뜸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

시화방조제와 닿아 있는 섬 대부도는 사랑하는 가족 혹은 연인과의 추억 만들기를 위해 찾아가기 좋은 장소이다. '대부'라는 지명은 화성군 남양면 쪽에서 바라보면 섬처럼 보이지 않고 마치 커다란 언덕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대부도 서쪽 끝으로 가면 또 다른 섬 선재도를 잇는 선재대교를 건너게 되고, 선재도의 끝은 다시 영흥도로 이어진다.

 

 

 

영흥도는 인천 앞바다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2001년 영흥대교 개통과 함께 인천과 영흥도를 오가던 1시간짜리 뱃길은 인천-대부도-선재도-영흥도를 잇는 새로운 육로로 바뀌게 되었다. 영흥도는 차로 3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규모다. '십리포 해수욕장', '국사봉', '장경리솔밭' 등의 천혜 자연은 서해로의 여행에 반가운 친구가 되어 준다.

십리포 해수욕장 부근에 위치한 '다온펜션(www.daonps.com/)'은 마치 동화 속 성에 초대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흥도펜션이다. 여름휴가철을 위해 새 단장한 '다온펜션'은 아름답고 안락한 분위기에 반해 한번 왔다 간 손님들이 다시 찾는 유명한 대부도펜션이다. 우아한 데크시설과 바비큐장을 갖추고 있으며, 와인과 커피 한잔을 나눌 수 있는 까페도 마련되어 있다.

선재도펜션으로도 알려진 '다온펜션' 근처에는 유독 연인들을 위한 장소가 많다. 칡넝쿨이 많아 원래 '칡도'라 불리었다는 측도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공간이다. 왕복 550m 정도의 작은 바닷길이지만 물이 빠질 때까지 연인 둘이서만 비경을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무리는 조용하고 호젓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간조 시에는 해안가에서 드무리 섬까지 약 100m 길을 왕래 가능하다.

서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갯벌 체험이다. '다온펜션' 가까이에 있는 갯벌체험장에 나가 동죽, 바지락, 모시조개 등을 캐다 보면 어느새 해는 저물어 있다. 갯벌에 편하게 자리를 잡고 바라보는 서해안 낙조는 일상의 피로와 고됨을 한번에 날려 주는 아늑하고도 멋진 시간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먹는 서해안의 별미 조개구이는 '다온펜션'에서의 편안한 밤과 영흥도의 추억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