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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폭등지역/돈되는투자상식

묻어두는 땅 - 월세수익 짭짤

by SL. 2013. 4. 10.

묻어두는 땅 투자? 월세수익도 짭짤

물류창고·공장 지어 임대료·시세차익 동시에 노려

 

`묻어두는 투자`의 대표선수 격이었던 땅 투자도 달라지고 있다.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땅 투자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려워지면서 매월 꼬박꼬박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땅 투자가 진화하고 있는 것. 전답을 싼 가격에 사들여 물류창고나 공장을 지은 뒤 이를 임대해 임대수익을 거두면서 시세차익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 모씨는 5년 전 충북 음성에서 6600㎡ 땅을 사 2년 전 이곳에 물류창고를 지었다. 2억원 안팎인 땅값보다 물류창고 건축비(7억5000만원)가 3배 이상 더 들었지만 창고를 임대해 한 달 임대료로 1000만원씩 받고 있다. 김씨는 매월 생기는 고정수입을 노후 보장 수단으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주변 지역이 더욱 발전하면 땅값도 함께 더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음성은 최근 물류창고가 속속 들어서면서 기업과 인구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2003~2004년 3.3㎡당 3만~5만원 수준이던 이 지역 땅값은 최근 30만~40만원까지 뛰었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아파트 투자로는 재미를 보기 어렵고, 빌딩 투자는 거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전히 땅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땅에 물류창고나 공장을 지어 임대하는 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지진 이후 물류기지를 한국으로 옮기는 사례도 있어 물류창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제는 땅도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공석 투모컨설팅 대표도 "전답을 사서 물류창고나 공장을 지으면 토지 용도가 바뀌기 때문에 가치가 높아진다"며 "전답도 꾸준히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용도가 바뀌면 전답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땅 투자로 임대수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공실 위험이 낮은 입지를 고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강공석 대표는 "전국 땅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가격이 떨어지는 곳도 많다"며 "토지시장도 양극화가 뚜렷한 만큼 투자지역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등 고속도로 IC에서 3~5㎞ 이내에 위치한 땅이 물류창고로 가치가 있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