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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충청도이야기

문 대통령 당선인의 충청권 공약

by SL. 2017. 5. 19.

2017.05.10l

 

오송·충주·제천 주축으로 바이오헬스 혁신벨트 조성
14년째 제자리 중부고속道 확장·국가 X축 구축 약속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착공·대전의료원 건립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추진·국방산단 개발 지원
국회 세종분원 설치 - 미래부·행자부 등 정부부처 이전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전에서 다양한 충청권 공약을 제시했다.

충북에선 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충북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대전에선 대전의료원 건립·대전교도소 이전, 충남에선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R&D집적지구로 조성, 충천산업문화철도(보령선) 건설, 세종에선 국회분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

향후 5년간 충청권 경제, 산업, 교통인프라 등의 지도를 바꾸게 될 문 대통령 당선인의 충청권 공약을 정리해 본다.

향후 5년간 충청권 경제·산업·교통인프라 지도 바뀐다​

# 14년째 제자리걸음 중부고속도로 확장 약속…제1 공약은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충북공약은 크게 8가지로 분류된다.

지난달 27일 도종환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통해 발표한 충북공약은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등이다.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친환경 국가 생태 휴양벨트 조성, 중부권 잡월드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도 약속했다.

제1 공약으로 채택한 바이오헬스 혁신 융합 벨트 구축은 청주 오송 제3 국가산단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 세 가지 사업을 통해 실현할 계획이다.

태양광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육성 분야에서는 증평군 일원에 100% 태양광 기반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744m인 청주공항 활주로를 3200m로 연장하고 주기장과 계류장을 확장키로 했으며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확장사업 사업타당성 재조사를 조기 완료해 내년 말까지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2001년 8월 처음 추진돼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대표적인 지역 숙원사업이다.

잡월드(JOB WORLD)는 대전, 충남, 전북 지역 학생들 접근성 확보를 위해 오송에 건립하기로 했고, 전국 최악 수준인 충북 대기 오염 해소를 위한 대기환경청을 청주에 설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지난 7일 충주유세에선 청주공항-제천 충북선 구간을 고속화하고, 봉양 삼각선을 신설해서, 충북선과 중앙선을 연계하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논산~조치원~청주공항 구간 복선화,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충북도와 충북도당이 각각 채택을 건의했던 청남대 주변지역 규제완화 특별법 제정, 청주해양과학관 건립, 스포츠·무예 인프라 구축, 동서고속도로 구인사CI 건설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 대전의료원 건립·대전교도소 이전

민주당 대전선대위는 지난달 20일 대전시당에서 문재인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은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한 미래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대전의료원 건립 지원, 국립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월평동 화상경마장 이전 추진, 대전권 순환교통망 구축, 대전교도소 이전 추진, 옛 충남도청사 이전용지 활용 조기 가시화 등이다.

대전 원도심 등에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도 조성해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관련 분야 연구 성과에 대한 실생활 적용 가능성도 검증한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대전 으능정이 유세에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착공을 공약하기도 했다.

#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조성·충천산업문화철도(보령선) 건설

문재인 당선인은 14개 충남지역발전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지난 1일 충남도청이 발표한 문 당선인의 충남공약은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경영안전자금 등 비수도권기업 지원 강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등이 담겼다.

또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조성 △미래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천안, 아산) 및 육성 △13년째 임시역사로 방치된 천안역사 재정비 사업 △독립기념관까지 수도권전철 노선 연결도 공약에 포함됐다.

충남 서해안 공약으로는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 △해양라이프케어단지 조성 △어촌민속마을 조성 △충남 서해안 해양 신산업 육성이 선정됐다.

경제적 효용성 문제로 막바지에 선정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추진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대책 마련 및 전기료 차등요금제 적용도 대선공약에 포함됐다.

이밖에 △내포 신도시를 환 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건설 추진 △장항선 복선전철화 △백제왕도 유적복원으로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에 국방산업단지 개발 지원 등도 약속했다.

# 국회분원 설치 등 적지만 굵직한 약속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세종공약은 수적으로는 적지만 내용적으로는 매우 알차다.

문 대통령 당선인의 세종공약은 △국회분원 설치 △미래부·행자부 등 정부부처 이전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정밀 신소재산업 중심 세종 국가산업단지 조성 △세종-서울고속도로 조기 건설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국립 행정대학원 설립지원 등이 담겼다.

사실상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내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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