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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입찰 대전.. 대형·고급화 승부

by SL. 2015. 4. 29.

2015.04.27

 

최 부총리 "글로벌 경쟁력 갖춘 시내면세점 설치"
업체들 매장 대형화 초점 맞춰 몸집 불리기 돌입

 

 

사업자 신청을 한 달여 앞둔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대전이 '규모'의 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 "다른 나라 면세점들과 경쟁할 수 있으려면 글로벌 수준의 '대형화'와 '중요 지역(입지)'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수요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 시내면세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입찰을 앞둔 기업들에 대형화·고급화라는 높은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대형화' 방점

또 다른 기재부 고위 관계자도 "관광객들이 많이 사갈 수 있도록 수요에 맞게 규모를 크게 늘리는 데 방점이 있다"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물건의 가짓수가 많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면세점 사업 대형화에 방점을 찍은 건 최근 전 세계적인 글로벌 면세점 업계가 대형화, 인수합병(M&A) 흐름으로 규모의 전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남부 하이난 지역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7만㎡)이 문을 열어 국내 면세점 업계를 긴장케 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대응하려면 국내 업체들 역시 면세점 대형화, 해외진출 확대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화를 통해 기업투자 확대와 고용창출 등 정책 효과가 배가된다는 점 역시 주목할 점이다. 정부는 기존 면세점 사이즈 기준으로도 4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과 제주 면세점 추가 사업자 신청 마감은 다음달 1일이다. 정부는 심사를 거쳐 7~8월께 서울시내 3곳(대기업 2곳·중소중견 1곳)과 제주 1곳에 추가 사업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최근 요우커 관광 수요를 고려해 가급적 연내 사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입찰 마감까지 약 한달.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면세점 사업권 확보를 위한 유통업체들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입찰마감 한 달…몸집 불리기

발빠른 업체들은 이미 매장 대형화에 초점을 맞춰 몸집 불리기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 2월 사업권을 재승인받은 제주시 롯데면세점(신규매장)은 기존 서귀포점(2613㎡)에 비해 면적을 2배 이상(6270㎡) 키웠다.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에 뛰어든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용산 아이파크몰을 입지로 선정하고, '국내 최대 규모'라는 점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양측은 매장 규모를 최소 1만7000㎡(연면적) 이상으로 조성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연면적 1만7100㎡)의 넓이를 뛰어넘겠다는 구상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면세매장을 조성할 방침이며 면적 등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확정한 현대백화점그룹도 지상 2개 층에 연면적 1만1500㎡로 매장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역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면적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후보지를 서울 여의도 63빌딩으로 내세운 한화갤러리아도 매장 연면적을 9900㎡로 꾸릴 계획이다.

이같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나선 기업들이 잇따라 대형 매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매장 규모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6일 발표한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에서 '매장 규모의 적정성'을 평가항목 중 하나로 명시했다. 전체 평가표는 △면세점 관리역량(250점) △경영능력(사업계획서·경쟁상태·매장규모, 300점) △입지조건(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고용창출(150점) △상생 및 사회환원(150점)으로 구성돼 있다. 출사표를 던진 유통업체들은 사업역량 면에선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매장 크기와 그에 따른 고용창출 규모, 입지조건 등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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