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주소 지우고 '일본해' 표기… '안하무인' 구글의 두 얼굴
"한국은 구글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올 들어 한국을 방문한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나 본사 고위 임원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말입니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달 태블릿PC '넥서스7'의 출시에 맞춰 방한해 제품을 홍보하고, 가수 싸이와 말춤을 추는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고 갔습니다. 최근 방한한 구글의 아태(亞太)지역 총괄 사장도 인터뷰에서 "한국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전 세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구글이 지도서비스(구글맵)에서 일방적으로 독도 주소를 삭제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보면, 도저히 '중요한 시장'을 대한다는 마음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구글이 한국 정부와 언론을 대하는 자세 역시 '안하무인(眼下無人)'입니다. 구글은 지난 18일 표기 변경방침을 우리 정부(외교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수정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구글의 한국지사인 구글코리아 홍보팀은 전원이 해외 일정을 구실로 외국에 나간 상태였습니다. 수일 내내 전화기에선 '해외로밍 중'이란 음성만 흘러나왔을 뿐, 한국 언론에 일절 응대하지 않더군요. 한국 기자들이 접촉할 수 있었던 곳은, 구글이 외주(外注)를 맡긴 홍보대행사뿐이었습니다.
구글 아태지사의 임원은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이 아니며, 구글은 최대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무 명칭 표기가 없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엄연한 한국 영토인 독도의 주소를 일방적으로 지운 뒤 '리앙쿠르암'이란 해괴한 이름으로 바꿔놓은 것은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구글 아태지사도 일본 도쿄에 있습니다.
구글은 작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적 위치를 남용한 혐의로 구글코리아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자, 직원들 컴퓨터의 파일을 지우고 직원들을 재택 근무시켜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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