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투자포인트/공지사항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도시

by SL. 2013. 5. 3.

창조경제 모델 울산
인터뷰 - 박맹우 울산시장

 

 

“10년 전 공해도시란 오명 못지않게 울산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게 바로 박물관 하나 없는 ‘문화 불모지’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을 때였죠.”

3선의 박맹우 울산시장은 2일 “지난해 6월 울산박물관이 개관한 지 불과 1년8개월 만에 50만번째 관람객을 맞이했다”며 “10년 전과 비교해 울산은 너무나 많이 변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울산대공원 내 동문 쪽 3만3000여㎡ 부지에 자리 잡은 울산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 연면적 4만6200㎡(약 1만4000평)로 전시물만 2000여점에 이른다. 여기에도 박 시장의 기업 사랑이 곳곳에 묻어 있다. 박물관 2층 교육홀 벽면에 20.3㎡ 규모로 설치된 ‘울산 명장의 전당’에는 울산에서 배출된 대한민국 명장 37명, 한국 품질명장 127명 등 총 164명의 이름과 소속, 분야 등이 등재돼 있다.

박 시장은 “울산의 풍요는 바로 산업화에 피와 땀을 바친 근로자들과 기업인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들의 이름을 영원히 되새기며 울산 재도약의 원천으로 삼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산업사 1관과 2관에는 산업수도 울산의 출발점을 알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울산공업지구 선언문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지역 기업이 꾸민 울산 주력산업 역사관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박 시장은 울산 산업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산업역사박물관 울산 유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울산테크노파크를 10년 전 착공할 때도 정말 막연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지역 대기업에서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대기업들이 스스로 테크노파크를 찾아 유망 벤처기업들과 기술교류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단에서 나오는 수소·이산화탄소 등 부생가스를 활용한 녹색기술 실용화사업을 대표적인 상생사례로 손꼽았다. 울산테크노파크는 2009년부터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건축용 자재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그린폴)를 만드는 기술개발에 나서 2014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박 시장은 기업들의 휴·폐업이 속출하던 2009년에 “2011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1000만㎡(약 300만평)의 공장용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서면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당시 울산시가 2차 분양에 들어간 신일반산업단지에 고작 4개 업체만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비판 강도는 더욱 커져갔다.

하지만 박 시장은 “성장 없이 복지는 절대 없다”고 밀어붙였다. 그는 오히려 향후 10년 이내 1700만㎡(약 514만평)의 공장부지가 더 필요할 것이란 예측까지 내놓으며 저가 공장용지 조성에 올인했다. 정호동 울산시 투자지원단장은 “2005년부터 조성해온 10개 지방공단 300만㎡ 규모의 공장부지 전체를 300여개 기업에 모두 분양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지난 5년간 9조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로 5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투자 유치도 33개 기업 5000억여원에 달했다.

박 시장은 올해부터 음폐수(음식물 쓰레기 폐수)의 해양배출 금지로 일부 지자체에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울산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도 공단처럼 미래를 내다보고 사전에 착실히 준비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전량 소각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스팀(수증기)을 공단에 공급해 연간 180여억원의 수익도 거두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50년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했던 성장의 역사를 울산에서 이뤘다”며 “첨단 과학기술과 지식, 경제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도시로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자도시 울산…1인당 GRDP 서울의 2배 넘어

2013-05-02

 

창조경제 모델 울산
고액 연봉 근로자 많아…요트 등 해양레저 활발

 

2일 오후 8시 울산시 연암동 화성 골프연습장. 평일이지만 72개 전 타석이 꽉 차 있었다. 골프연습장 직원은 “1500여명의 등록회원 중 절반 정도는 생산직 근로자들”이라고 말했다. 연습에 몰두하던 근로자 이모씨(47)는 “울산 지역 대기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대체로 20년 근무하면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다”며 “한 달에 두세 번 필드에 나가는 건 별로 부담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업체에서 일하는 고졸 생산직 근로자다.

 

 

 


지난해 기준 울산 근로자 37만1741명 가운데 19.9%(7만4294명)가 6000만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12%·40만2894명)과 부산(6.97%·7만8508명)보다 많다. 울산 기업과 개인이 1년간 벌어들인 순수익은 서울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울산이 부자 도시라는 것은 올초 통계청이 2010년 말 기준 1년간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합해 인구 수로 나눈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자료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서울의 1인당 GRDP는 2829만원(2만5530달러)인데 비해 울산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6253만원(5만6430달러)이다. 부산(1809만원·1만6330달러)의 3배가 넘는다. 울산은 1998년 광역시로 승격한 후 줄곧 1인당 GRDP에서 전국 광역시·도 중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4일부터 현대자동차가 밤샘 근무제도를 없애면서 울산지역 근로자들의 여가생활 풍속도는 한층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맞은편에 위치한 여천동 태화강 하구에는 오후 3시30분 오전 근무를 마치고 윈드서핑과 요트를 즐기는 현대차 근로자들로 붐비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남구청은 태화강 하구에 요트 40여척이 접안할 수 있는 계류장 설치에 들어갔다.

 

울주군은 서생면 진하리 일원에 60억원을 들여 부지 660㎡, 연면적 2000㎡, 지상 3층 규모의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2015년까지 스킨스쿠버 관련 교육과 모터보트면허 취득을 위한 강습실, 휴게 편의시설, 주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는 진하해수욕장에서 윈드서핑과 딩기요트 등을 무료 체험하는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동구도 일산유원지 내 고늘항에 50여척 규모의 보트 계류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북구는 34억원을 들여 당사동 바닷가에 해변공원, 진입교량, 낚시잔교(구름다리), 5㎾급 풍력발전기 등을 갖춘 해양낚시공원(조감도)을 6월 완공하기로 했다. 낚시잔교는 길이 220m, 폭 6m 규모로 100여명이 한꺼번에 낚시를 할 수 있다. 낚시공원 옆에는 고동 줍기와 해조류 및 불가사리 관찰 등이 가능한 400㎡ 규모의 가족휴양형 바다체험장도 조성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대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을 넘어서는 만큼 단순한 스포츠레저가 아닌 해양레저로 차별화해 이들이 경주 부산 등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유 있게 은퇴 이후를 준비하며 부유한 시니어의 삶을 꿈꾸는 근로자들도 부쩍 늘고 있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울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해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1.59%로 충남(1.56%), 대구(1.40%), 광주(0.74%)보다 높았다.

 

=========================================

 

울산, 융복합 첨단 에너지 자립도시 '변신'

 

유화공장서 발생 수소가스로…가정에서 전기 생산 '수소타운'
기업간 부산물·폐에너지 교환

 

울산하면 대형 공장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앞으로는 융복합 첨단 에너지 자립도시로 불러야 할 겁니다.”

김기수 울산시 경제통상실장은 2일 “울산시가 10년 전부터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에 녹색과학기술을 입히는 융복합 에너지 절감사업에 나선 결과 이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시가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총사업비 88억원을 들여 석유화학공장의 원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소가스를 사용, 각 가정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난방을 이용하는 수소타운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수소타운 대상지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LS니꼬’ 사택 240가구로 인근 석유화학공장에서 사택단지까지 1㎞ 구간에 배관을 묻어 수소가스를 공급한다. 각 가정에는 수소가스를 전기로 바꾸는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수소타운 가정의 한 달 전기사용량을 평균 400㎾h로 잡았을 때 전기료가 1만원 안팎으로 4인 기준 일반가정 전기료의 13% 수준이다.

우정동 일원 298만4000㎡(약 90만평)에 조성 중인 울산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에는 모두 빗물과 중수 재활용 시설이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여기에는 내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세계 산업공단에서는 보기 드물게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 간에 부산물과 폐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으며 10년 전만 해도 공해천국으로 여겨졌던 울산지역 공단을 자원 순환형 친환경 산업단지로 복원하는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온산공단 내 고려아연과 한국제지 간 에너지 상생이 대표적이다. 한국제지는 이전만 해도 연간 3800만ℓ의 벙커C유를 사용, 고급제지 생산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스팀을 공급하던 것을 고려아연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로 전량 해결함으로써 한국제지는 연간 200여억원의 연료비를, 고려아연은 연간 6만4000여t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울산시는 지금까지 울산·온산·매곡 등 울산의 6개 국가·지방산단을 대상으로 총 22건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 나선 결과 연간 경제적 효과만 844억원에 이르고 33만여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30년생 소나무 3000만그루를 심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로렌드 클리프트 국제산업생태학회(ISIE) 집행위원장이 울산 생태산단을 방문, “울산의 실험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격찬했다. 오는 6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50여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7회 ISIE 학술회의 및 총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

 

 울산, 녹색기술 장착 '미래자동차 메카'로 질주

 

車 부품업체 550여곳에…근로자만 4만여명 달해
그린카는 기회이자 위기…R&D 인프라 구축 가속

 

어제의 꿈이 오늘의 현실이 되는 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 붙어 있는 문구다. 지난 2월16일 이곳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이 열렸다. 현대차가 친환경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해 1998년 연구·개발에 착수한 지 15년 만에 선보인 차량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였다.

 

○미래자동차 개발 첫걸음과 울산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원료로 전기를 발생하게 하고 이 전기의 힘으로 모터를 돌려 구동시키게 된다. 이산화탄소 대신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이기 때문에 궁극적인 미래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의 이 같은 미래자동차 개발은 국내 최대 자동차 도시 울산으로선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철 울산상의 회장은 “울산에는 자동차 부품사가 모두 550여개사에 소속 근로자만 4만여명으로 전국의 12%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래자동차 개발에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생존경쟁에서 영원히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래자동차 기반 구축에 사활 걸어


울산시는 2020년쯤에는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2016년까지 그린카기술센터를 완공하는 등 미래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에서 핵심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R&D 분야는 구동모듈, 엔진발전 분야 등 8개 핵심모듈부품으로, 현재 33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조 금형 용접 소성 열처리 표면처리 등 자동차 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2016년까지 280억원 규모의 ‘뿌리산업 ACE기술 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10월에는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센터에 2차전지 실용화센터를 열어 국비등 211억원을 투입,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핵심소재 실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2004년부터 울산대 부설 자동차선박기술대학원을 지원, 미래자동차 R&D 분야 석·박사 304명을 배출하는 등 인재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2일 제7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기념식(9일)과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방안 세미나(9일), 학생 모형 F1자동차 제작 경주대회(11일), 시민 기업체 현대차 견학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신동식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미래자동차 산업의 성공 여부는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등 첨단 신산업을 자동차와 어떻게 융화합하느냐에 좌우된다”며 “이 분야의 선도적 기술개발로 울산 자동차 산업의 제2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울산서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 제1회 '코리아 솔라 챌린지'

 

에너지기술硏, 9월 6~8일 제1회 '코리아 솔라 챌린지'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경주대회가 울산에서 개최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원)은 산업통상자원부·울산시 공동으로 오는 9월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울산에서 제1회 ‘코리아 솔라 챌린지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회는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태양광 차량에 탑승, 정해진 구간을 완주하며 속도 경쟁을 하는 것으로 국내에선 최초로 열린다. 에기원 측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차체를 티타늄이나 알루미늄 등 경량화 소재로 사용해 차량 무게를 줄인다면 최대 시속 60~70㎞ 이상 내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참가자격은 전국 대학생 이상 일반인으로 팀당 구성원은 10명에서 15명 이내로 제한했다. 경기에 참여하는 자동차는 폭 1.8m, 길이 5m, 높이 2m 이내로 실물 자동차 크기와 차이가 없으며 동력원인 태양광 전지판은 참가팀에 400여장씩 무료로 제공한다.

에기원은 이미 지난달 참가팀의 차량 제작계획과 디자인, 기술이해도, 팀 구성원의 적정성 등을 종합 검토해 13팀의 본선 진출팀을 최종 선발했다. 에기원은 자동차 제작비용과 울산까지 차량 이송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속도 심사(80%)와 디자인 심사(20%)를 통해 우승한 팀에는 최고 1500만원의 상금도 준다. 자동차 경주 장소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에 있는 자동차 주행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는 1987년부터 시작된 ‘월드 솔라 챌린지’로 호주 다윈에서 애들레이드까지 3000㎞를 횡단한다. 격년 단위로 10월 중 개최되며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2011년 대회에서 일본 도카이대 팀 태양전지차가 평균 시속 91㎞로 32시간45분 만에 완주, 2009년에 이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적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 밖에 사우스 아프리칸 챌린지와 유러피언 솔라 챌린지, 북미 솔라 챌린지 등이 있다.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세계적 대회 만들어 그린카 관심 키울 것" 

세계적인 자동차 도시 울산에서 처음 열리는 ‘코리아 솔라 챌린지’의 성공적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2일 “울산 태양광 자동차 대회는 에너지 기술연구원이 지향하는 미래의 에너지 복지와 효율을 실현하는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자동차 대회에 대한 관심과 속도 및 디자인 개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국내 그린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향후 세계적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기술 분야의 산업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국가 성장동력 창출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정부 출연 에너지 종합 연구기관이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는다.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기술, 효율 및 소재 융합기술 분야 연구인력이 전체 직원 351명의 89%인 310명에 달한다.

황 원장은 “2011년 호주 다윈에서 애들레이드까지 3000㎞를 횡단하는 ‘월드 솔라 챌린지’대회에서 일본 도카이대 팀이 우승을 했는데, 여기에 샤프의 태양전지판이 장착된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태양광 자동차 연구·개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올해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과학지식 기부, 과학문화 융합 등의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연구기관으로 정착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자체별 에너지정책 수립과정에도 적극 참여, 자체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황 원장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터키 등과 추진해 온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태양열 발전, 태양광, 저등급 석탄, 유동층 건조기술 등에 대한 기술이전 사업도 올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항 '세계 4대 오일허브' 변신 중…산유국 부럽잖은 경제효과

 

2020년까지 1.6조 투입…2840만배럴 오일허브
생산유발 2.5조 · 1만2000여명 고용창출 효과

 

국내 1호 액체화물 처리항만인 울산항이 세계 4대 오일허브로 대변신하고 있다. 천혜의 석유화학 입지 여건을 갖춘 데다 정부가 울산을 ‘동북아 오일허브’로 구축하고 나선 때문이다. 사업주체인 울산항만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울산항 오일허브 개발사업을 1·2단계로 나눴다.

89만9000㎡의 울산 앞바다를 매립해 7선석 2840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제품을 동시에 저장하는 시설을 짓는 매머드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2020년까지 1조6620억원이 투입된다.

 

○1~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은 울산 남구 용연 앞바다 신항 북측지역을 매립해 29만5000㎡를 조성한 뒤 990만 배럴의 저장시설을 짓는 것이다. 4선석이 구축된다. 2016년 완료예정인 이 사업에는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수 있는 12만톤()급 규모의 돌핀부두 건설 계획도 포함됐다. 이어 2단계는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 신항 남측지역(60만4000㎡,3선석)에 1850만 배럴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 기지로 선택한 것은 울산항 배후에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국내 최대의 정유사와 석유화학 단지, 보팍 오드펠 스톨트헤븐 등 세계적인 액체화 물 저장시설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울산항의 연간 액체화물 처리량만 현재 1억9000만에 이른다. 이는 국내 전체 유류 항만 처리물량의 36%를 차지하는 규모다.

○오일허브란

석유제품 생산·공급,입출하·저장·중개·거래 등 석유에 관한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석유 물류활동 중심 거점을 말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 걸프연안(저장시설 1억900만 배럴) 유럽 ARA(8700 만배럴) 싱가포르 주롱 석유화학공단(5200만 배럴) 등 3대 오일허브가 있다. ARA는 벨기에 안트베르펜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암스테르담을 말한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박사(항만위원)는 “네덜란드는 북해 유전 등 해외 유전지분을 일부 갖고 있지만 자기네 땅에서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라면서 “하지만 로테르담과 암스테르담이 세계적인 오일허브인 덕분에 산유국이나 다름없는 거대 경제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테르담은 오만 두바이 등 중동과 러시아에서 오는 석유 및 가스를 저장했다가 이를 중부유럽 파이프라인 시스템(CEPS)을 통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중서부 유럽의 각국에 공급한다. 이렇게 벌어들이는 돈이 부가가치 기준으로 네덜란드 국내총생산(GDP)의 4% 정도다. 2007년 네덜란드 GDP가 770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로테르담이 오일허브 하나로 벌어들이는 부가가치가 300억달러(약 40조원)라는 얘기다.

 

○경제 파급효과

울산에 2840만 배럴의 오일허브가 들어서면 2조5419억원의 생산유발 및 1만2000여명의 고용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석유 관련 현물 및 선물거래소가 설립되고 거대 자금이 유통되면서 울산은 자연스럽게 동북아의 ‘신흥 석유 물류 금융 중심지’로 변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은 수출이 확대되고 가격경쟁력도 강화된다. 풍부한 석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정유사들이 동북아 지역의 석유 공급조절자 역할을 맡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고용창출과 연관 산업의 매출 증대도 크다. 오일허브 건설기간 중에 1만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전후방 연관산업에 연간 4600억원의 매출이 새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일허브 성공 정착을 위한 지식서비스 인프라 구축

울산시는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사업 추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추진 협의회’를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울산시(3명) 김기수 경제통상실장·이상찬 산업진흥과장, 한국석유공사(3명) 신강현 오일허브사업단장· 정용철 팀장, 울산항만공사(2명) 김주만 물류기획실장 등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개 기관 관계자 8명으로 구성됐다. 이 협의회는 울산시 주도하에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울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27일 세계적인 석유 가격평가기관인 OPIS(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와 MOU를 체결, 울산형 석유거래가격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석유거래소와 글로벌 트레이드, 장외 파생상품 청산소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