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구간 2023년 개통유력
실시계획 변경, 다음달 발표예정
대곡, 김포공항역 환승거점으로 기대
고양시 일산역까지 연장되는 대곡~소사선 복선전철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20개월 정도 늦어져 올 7월 개통이 불가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토부는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국토부가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시공사와의 협의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현재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공사지연에 따른 책임소재를 어떻게 할지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원래 계획보다 사업이 늦춰지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시공사가 책임을 지는데, 이번 대곡소사선의 공사 지연이 시공사 측에 있느냐를 면밀히 검토해야만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을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공사 상황에서 얼마만큼 공기가 지연될 지에 대해서도 최종 판단이 필요하다.
시공사 측은 완공시점이 당초보다 20개월 늦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국토부는 최종 협의를 통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그에 따라 완공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공식발표는 다음달로 예상된다.
공사지연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부천시는 부천구간을 선개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개통 지연을 아직까지 공식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선개통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답할 내용이 없다”며 “시공사와의 협의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다음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가 선개통을 요구하는 이유는 공사지연의 요인이 부천구간에는 없기 때문이다. 공사 지연의 이유는 ‘김포공항역’과 ‘한강 하저터널’ 공사구간 두 곳의 공사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부천시는 올해 전체 개통이 어렵다면 ‘일산~대곡~김포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부천구간(원정~당아래~소사)을 선개통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포공항역에서 나온 문제는 설계변경이다. 김포공항역은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인천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 대곡소사선 이렇게 5개 노선이 만나는 곳으로, 대곡역(GTX‧대곡소사선‧3호선‧교외선‧경의선‧식사트램)과 함께 중요한 환승거점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제대로 된 환승복합 허브역의 기능을 김포공항역에 요구하면서 위상에 걸맞는 환승동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이에 따른 설계변경으로 김포공항역은 환승편의성 향상으로 대곡소사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공사지연이라는 악재를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 다른 공사 지연 요소는 한강 하저터널인데, 이 구간은 공사 중 터널 붕괴 우려가 있는 연약지반이라 조심스럽게 공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일산 시민들이 대곡소사선에 거는 기대는 매우 높다. 노선이 가진 장점이 많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노선 북쪽으로는 대곡역을 지나 일산역까지 6.8㎞ 구간 연장이 확정되면서 4개의 정차역(곡산,백마,풍산,일산)를 추가하게 됐으며, 남쪽으로는 수도권 서부권을 포함해 여의도와 강남 등 서울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곡소사선의 일산역 연장이라는 희소식 뒤에 곧바로 개통 지연이라는 악재가 따르게 됐다”며 “국토부 발표 이후 변경된 계획대로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
https://tv.naver.com/v/140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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