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방송영상밸리, 실시계획인가 승인·고시…

올 하반기 부지조성공사 시작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에 맞먹는 대형 방송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이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지난 16일 고양시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승인·고시했다.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방송·영상·미디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선 7기 핵심 공약 사업이다. 도와 GH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모두 6천738억 원을 투입해 방송영상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방송영상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70만2천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면적의 약 24%(16만8천㎡)가 방송시설용지로 계획돼 있어 주요 방송국 및 제작센터가 입주해 개방형 스튜디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부지에는 업무·도시지원시설(약 6만㎡), 공원·녹지·주차장·학교 같은 기반시설(약 30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약 14만㎡ 규모 부지에 주상복합 3천674세대, 단독주택 106세대를 계획해 직주근접성을 강화했다.

도는 올 하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부지공급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준공은 오는 2023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따른 경제 효과는 취업유발 3만1천여 명, 생산유발 4조2천억여 원 등으로 도는 추산했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에는 국내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를 비롯해 방송과 영상,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북쪽으로 한류월드와 K-컬처밸리, 남쪽으로 고양 장항공공주택지구, 서쪽에 일산테크노밸리 등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가 가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경기 서북부지역 일대를 방송·영상클러스터·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이헌욱 GH 사장은 2019년 6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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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와 상암동에 맞먹는 대형 방송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이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18일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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