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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여 행

다산길,,

by SL. 2013. 12. 1.


▲ 다산길 2코스와 실학생태동산은 최고의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누구나 시인이 되는 곳, 다산길 2코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에 선정되기에 손색 없어
팔당호와 숲길, 연꽃밭, 단풍숲, 조망대 잘 어우러져 있어
실학생태동산, 최근 알려지면서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
시간.코스 등 감상포인트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100곳 중에는 문경새재(1위)를 비롯해 경기도지역에서 두물머리(양평)와 산정호수 및 국립수목원(이상 포천), 구리 동구릉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본 기자는 의아해 하면서 씁쓸했다.
두물머리와 산정호수가 100곳에 꼽혔다면 팔당호 변을 따라 조성돼 있는 남양주시 ‘다산길 2코스’가 당연히 포함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100곳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아마 조성된 지 얼마 안 돼 유명세를 타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6번 국도(구도로)를 따라 한강변과 팔당댐을 지나 조안면 능내리 능내역(폐역) 인근에 위치해 출발지가 있는 ‘다산길 2코스’는 한 마디로 ‘누구나 그곳에 가면 시인이 되는 곳’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곳이다.
‘다산길 2코스’는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내 팔당호를 따라 약 2.1km에 걸쳐 조성된 산책로로, 팔당호
와 연꽃, 연못, 산속 숲길, 울창한 나무숲과 단풍숲, 수 많은 꽃밭, 팔당호 조망대, 억새길, 돌길, 실학생태동산, 카페, 벤치, 정자, 해시계, 자갈밭, 철새, 박터널, 다산유적지 등이 아름답게 잘 어우려져 있다.
이 산책로는 대부분이 팔당호 변에 조성돼 산책하는 내내 물을 볼 수 있으며, 중간 약 300m는 산속에서 산책할 수 있다.

이 곳 산책로를 보다 아름답고 즐겁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후 4시 전에 도착해 산책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는 검단산에 해가 가려 일찍 지기 때문이다.
또 능내역 주변 연못같은 작은 호수가 있는 곳을 출발지로 정하는 게 좋다. 이 경우 출발지에서 종착지인 실학생태동산 조망대까지 가는 동안 갖는 느낌과 종착지에서 출발지로 돌아올 때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이는 해를 등지고 갈 때와 안고 올 때의 느낌의 차이로, 다만 약하게나마 해넘이 노을이 비치는 팔당호를 바라볼 수는 있지만 검단산에 가려 붉게 물든 해넘이를 볼 수 없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이곳은 가을에 가장 운치가 있어 최근 여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이번 가을에는 더더욱 아름다운 분위기가 연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왑복 소요시간은 성인 걸음으로 1시간 10분~20분 정도 걸린다.

다산길 2코스 내에는 지난해 5월 조성이 완료된 실학생태동산이 있어 산책의 즐거움을 한껏 더해준다.
실학생태동산은, ㈜신세계가 약 20억 원을 들여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일원 3만6천321㎡(약 10,987평)에 전망대와 뽕나무밭, 수변 소내길. 단풍숲, 억새길, 자갈밭 등을 조성해 경기도에 기부한 것으로, 동산 주변에는 드넓은 팔당호와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 남한강 자전거도로가 근접해 있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그곳에 가면 시인이 되는 곳, 산과 호수와 나무, 연잎이 어우러져 감동을 주는 곳,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에 선정되는데 부족함이 없는 곳.
올 가을에는 다산길 2코스와 실학생태동산에서 잊지 못 할 가을추억을 남기길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