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최대 걸림돌은 ‘자녀 교육비’
산업은행, 50세 이상 설문
자녀 교육비가 노후 준비의 최대 걸림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비 등 자녀를 위한 지출 때문에 정작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없어진 것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 50세 이상 총 8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가 미흡한 첫 번째 이유를 과도한 자녀 교육·양육비라고 답한 응답자가 43%였다고 7일 밝혔다.
경제적 준비가 미흡한 두 번째 이유로는 주택마련자금 부담(23%)이 꼽혔다.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을 쏟아붓느라 노후 대비가 부실해진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자금의 운용 손실(19%), 자동차 등 소비지출(15%)이 뒤를 이었다.
노후생활을 위해 '경제적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나'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전혀 안됐다' 9%, '약간 부족하다' 36%, '보통' 27%, '괜찮음' 24% 등이었다. 노후 준비가 매우 충분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4%였다.
은퇴 후 한 달간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평균 285만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이 보유한 평균 금융자산 1억원을 모두 종신연금에 넣는다면 월 수령액은 35만원(30년 보증·66세 기준)으로 희망 자금의 12% 수준에 그쳤다. 퇴직연금의 운용을 맡길 사업자를 선정할 때 고려사항은 안전성(73%)이 수익성(1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공간이야기 > 노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글픈 50대 (0) | 2012.11.26 |
---|---|
한국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후 인플레` 대비를 (0) | 2012.11.17 |
여유롭게 살려면 월 325만원 필요 (0) | 2012.11.07 |
믿을 건 재테크 뿐… (0) | 2012.11.07 |
2차 베이비부머 절반 "은퇴 준비 못하고 있다" (0) | 201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