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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이야기

남춘천산업단지, 지역 경제지도 새로 그린다

by SL. 2012. 11. 10.

남춘천산업단지, 지역 경제지도 새로 그린다

 

남춘천산업단지 조성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춘천시가 남산면 광판리와 동산면 군자리 일원 250만㎡에 첨단산업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7개 농공·산업단지 면적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도, 춘천시, 춘천도시공사, 한국투자증권, 경남기업, 신동아건설, 동원시스템즈 등 7개 기관 및 기업 간 협약을 체결했다. 벌써 30여 개 기업이 입주 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년 전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유치의 실패를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춘천은 산업단지 전략에 공을 들여왔다. 남춘천산업단지를 비롯해 NHN산업단지, 전력IT산업단지 등 2015년까지 7곳이 새로 들어선다. 동면 만천리 NHN산업단지와 남산면 창촌리 전력IT산업단지는 내년부터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7곳의 신규 조성이 완료되면 기존의 것을 포함해 춘천에 있는 산업단지는 12개가 된다. 이들 산업단지가 모두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춘천이 중부 내륙권의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요즘 강원지역에 산업단지 조성이 활기를 띠고 있다.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서 기업 이전이 늘고 있다. 물론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드러난 효과다. 기업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다. 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20개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동계올림픽을 위해 SOC사업에 투자가 이뤄지면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산업단지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준다. 일자리 창출, 청년 실업난 해소, 서민경제 안정, 지역인구 유입 등의 효과를 가져 와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살찌우게 된다. 산업단지 조성을 지역의 `경제지도'를 바꾸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 이 전략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세제·금융지원, 행·재정적 혜택 등 편의 제공을 당부하게 된다. 산업단지를 둘러싸고 빠르게 변하는 주변 여건을 감안하는 일도 중요하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지역에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