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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땅!/기획부동산

'기획부동산 + 피라미드' 신종사기에 노인 등 수십억 피해

by SL. 2014. 11. 16.

2014-10-27

 

 

 

 

돌산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예상' 속여 "투자자 소개하면 수당 지급" 유혹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땅값이 10배 이상 뛴다고 속여 투자자 600여 명을 상대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전화로 투자자를 모집하던 기존의 기획부동산 사기와는 달리 투자자들에게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하게 하고 수당을 지급하는 '피라미드 영업'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권 모(39)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 모(48) 씨 등 23명을 불구속입건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강남구 대치동과 부산, 인천 등 전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강릉시의 땅 5만 6,826㎡를 구입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강릉에서 열리면 땅값이 10배 이상 오를 것"이라며 유혹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투자하면 거액의 수당까지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권 씨 등은 4평짜리 땅을 80만 원에 산 투자자에게는 이후 다른 사람이 추가로 가입할 경우 1명당 1만 원을 수당으로 지급했다. 자신이 소개한 사람이 투자자가 되면 투자금의 10% 즉, 8만 원의 소개수당도 지급했다.

이런 방법으로 7명이 더 가입하면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시켜줬다. 대리에서 8명이 더 가입하면 1명당 2만 원의 수당을 주고 과장으로, 추가로 8명이 더 가입하면 1명당 3만 원의 수당을 주고 부장 직급을 달아줬다.

4평 땅을 산 투자자의 경우 부장까지 승진했을 경우 95만 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었다.

'4평방'에서 졸업하면 더 큰 규모의 땅을 살 수 있는 자격을 주고 50~100만 원의 월급까지 지급했다. '8평방', '38평방', '70평방'을 만들어 두고 같은 방식으로 다단계 영업을 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4평부터 70평까지 4개 방에 모두 들어가면 2,400만 원을 투자해 모두 1억 2,000만 원의 수당을 거둘 수 있다는 논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법으로 권 씨 등은 이 모(71, 여) 씨 등 614명으로부터 약 68억 원 상당의 매출을 거뒀다. 이들은 이 중 40억여 원을 실제 수당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투자를 요구한 땅은 급경사가 진 돌산으로 개발이 불가능했고 강릉 빙상경기장과는 100km 이상 떨어져 아무런 투자 이득을 기대할 수 없는 땅으로 드러났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땅을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싼 값에 사게 한 뒤 다단계 영업을 시킨 것이다.

또 이들의 말대로 고액의 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하위 투자자들이 수천 명 이상 모집돼야 해 사실상 투자자들이 승급을 위해 스스로 땅을 구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구조였다.

결국 후순위 투자자로 갈수록 수당을 받기 어려워지고 손실을 보전하기 힘든 '피라미드 다단계 사기'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줬다.

10여 년 동안 기획부동산 일을 했던 권 씨 등 일당은 애초에는 텔레마케팅으로 땅을 팔려 했다가 여의치 않자 이 모(52) 씨 등 다단계 전문가들을 영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금처럼 수당을 받아 생활하려던 노인들이 카드빚까지 내 투자해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도 있었다"며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10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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