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이달 중 지정 신청
국내에서 가장 큰 무인도인 선미도에 관광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4일 옹진군에 따르면 민간사업자 (유)선미아일랜드는 이달 중으로 인천시에 ‘선미도 관광단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선미도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 꼽은 국내 최대의 무인도로, 전체 면적은 129만㎡에 이른다.
선미도 관광 단지 사업은 섬 지역 내 휴양과 운동, 오락, 숙박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는 정원인 보타닉가든과 풍차, 테마 등대공원 등과 같은 휴양시설과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과 흔들다리 등의 운동 오락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등대공원과 카페, 글램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인데, 가장 큰 규모의 시설은 보타닉가든(13만㎡)이다. 이는 전체 관광 단지의 10%를 차지한다.
관광 단지 면적은 전체 섬 면적 중 90만㎡(60%)를 활용하며, 관광 단지 개발에는 4천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에 (유)선미아일랜드는 관광단지가 들어설 경우 선미도가 있는 덕적면 관광객들이 현재 38만 명에서 오는 2030년에는 124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육지에서 먼 선미도의 위치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곳은 인천과는 서쪽으로 37㎞ 떨어져 있으며, 인근 유인도인 덕적도 능동자갈해변과는 500m가 멀다.
더욱이 이곳은 무인도이기 때문에 바로 갈 수 있는 여객선이 없는데, 이에 민간사업자는 바로 선미도로 갈 수 있는 동선(연안부두~선미도, 영종도 삼목선착장~선미도)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유)선미아일랜드는 지난해 7월에도 인천시에 선미도 관광 단지 지정을 신청했지만, 시는 당초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구비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의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유)선미아일랜드는 서류를 갖춰 시에 이달 안에 재신청한 이후 8월까지 재해영향성검토와 산지 전용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10월까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치는 등 필수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에는 시의 인허가 절차에 따라 1~2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선미도 관광 단지 조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신청이 다시 들어와 봐야 알겠지만, 올해 2차례 만남을 거친 결과 주민들의 큰 반발들이 없거나 절차들을 다 이행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해 볼 생각이 있다"며 "선미도는 경사가 낮아 이용객이 찾기 좋고, 자연 경관도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섬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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