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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전철·도로이야기

경기 남동부 교통망 ‘뻥’ 뚫린다

by SL. 2014. 3. 5.

 

 

안성·용인·하남 통과 제2경부 확정  /   이천·여주에도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중개통
성남~여주 복선전철도 본궤도로 공사중  /   판교·동탄·광교 교통수요 분산 기대

경기도 남부와 동부 지역의 교통망이 대거 확충된다. 현재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철도 등 중추적인 교통망이 몰려 있지만 거의 포화상태를 보여 시도 때도 없이 막히기 일쑤다. 특히 동탄, 광교, 판교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교통 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1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20년 단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경기 남동부 지역이 건교부 광역교통망기본계획의 가장 큰 수혜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평택·안성 교통망 획기적 개선

현재 안성은 고속도로 수로는 전국 어느 도시도 부럽지 않은 수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등 3개 노선이 안성을 지난다. 여기에 건교부의 발표에 따라 제2경부고속도로(64㎞) 1차 구간이 하남에서 용인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정해졌다. 제2경부고속도로의 기본 노선은 2009년 확정되고, 이르면 2013년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안성시 도시건설국 건설과 이진호 담당은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안성이 전국 고속도로망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은 지난 9월 열린 세계정구선수권 대회 개최를 앞두고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남안성IC)이 조기개통 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 외에도 45번 국도와 17번 국도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현재 문제는 17번 국도 중 안성을 지나는 구간(두교리~죽간 구간·9㎞) 공사가 늦어 지고 있다는 점. 이진호 담당은 “지방 양여금 제도가 2004년 사라지면서 매년 공사비가 100억원 규모로 대폭 줄어들어 17번 국도 공사가 늦어져 2020년이 되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안성뿐 아니라 평택, 용인, 하남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된다. 그 외에도 제2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오산~용인 구간(18㎞) 역시 경기남동부 지역 교통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은 고속도로 외에도 현재 KTX 역사(驛舍) 평택 유치 문제가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KTX 역사 건립을 놓고 화성시와 평택시가 각축을 벌인 가운데 경기도가 KTX 평택역 건립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은 주한미군기지 확장과 평화신도시 조성사업 등 국책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보상 차원에서 고속철 평택역 신설을 요구해 왔다.


	최근 경기남동부 지역의 광역교통망에 대한 새로운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서 평택, 안성, 이천, 여주의 교통 사정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8월 30일에는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중 남안성IC 구간이 조기 개통됐다. /안성시 제공
최근 경기남동부 지역의 광역교통망에 대한 새로운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서 평택, 안성, 이천, 여주의 교통 사정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8월 30일에는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중 남안성IC 구간이 조기 개통됐다. /안성시 제공

 

◆이천·여주 땅값 들썩


기업 유치 환경, 도로 현황, 인구 증가 속도 등 어떤 면으로 보나 경기도에서 가장 낙후 지역인 이천, 여주 역시 앞으로 교통망 개선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에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의 2008년 예산이 당초 기획예산처가 확정한 467억원 보다 200억원이 증액된 667억원으로 통과된 것이 이런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1997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이 추진된 이래 10년째 장기 표류를 하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현재 계획상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건설되면 신둔, 이천, 부발 등 3개역이 이천시에, 능서, 여주 등 2개 역이 여주군에 만들어진다. 게다가 성남시~이천~장호원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총연장 62.12㎞)도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이천에서 서울 잠실권까지의 승용차 기준 50분 거리가 10~2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Life in 경기] 경기 남동부 교통망 ‘뻥’ 뚫린다
서울~여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사업 역시 이천·여주 지역의 교통망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예정이다. 현재 우선 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이 확정돼 있다. 오는 2013년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 광주시 초월면 선동리에서 원주시 가현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57.4㎞ 4차선으로 모두 1조541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비교해 거리는 15㎞, 주행시간은 28분 단축된다.

이런 호재 때문에 복선 전철 주변 땅은 1~2년 전부터 거래가 진행돼 서울, 분당 등의 외지인으로 땅 주인이 바뀐 상황이다. 여주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1~2년 전 대규모 거래가 있을 때 땅 값이 기존 가격보다 50~100% 이상 뛴 상황에서 지금은 변동이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 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 공사가 실제 진행되면 다시 한번 주인이 바뀌고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1/28/2007112800002.html